"한국 물가 비싸지만 서울이 좋다"는 LG 새 외인, 예사롭지 않다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2.08.1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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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가르시아가 18일 인천 SSG전에서 9회 3안타 경기를 완성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서울에서 사는 게 비용이 많이 드는데, 저는 그래도 서울을 좋아합니다."

LG의 새 외국인 타자 로벨 가르시아(29·도미니카공화국)가 예사롭지 않은 타격 감을 보여주고 있다. 전날 경기서는 진기록까지 세웠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올 시즌 남은 경기는 물론 내년에도 KBO 리그를 폭격할 기세다.


가르시아는 18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펼쳐진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서 KBO 리그 역대 5번째 한 경기 연타석 좌,우 타석 홈런이라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6회초에는 상대 선발 윌머 폰트를 상대로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좌타석에서 때려낸 올 시즌 그의 2호 홈런이었다. 이어 7회에는 좌완 김택형을 상대로 좌중월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시즌 3호 홈런. 이번에는 우타석에 서서 홈런을 쳐냈다. KBO 리그 역대 5번째 한 경기 연타석 좌,우 타석 홈런 진기록이 수립된 순간이었다.

가르시아는 전날 3안타 경기를 포함해 최근 3경기 연속 멀티히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어느덧 타율도 3할을 돌파했다. 올 시즌 16경기서 타율 0.302(63타수 19안타) 3홈런 12타점 12득점 1도루 9볼넷 12삼진 OPS 0.897을 기록 중이다. 멀티 히트 경기는 6차례.


가르시아는 지난 17일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연습한 대로 점점 좋은 결과가 따라주고 있는 것 같다. 타석에 들어서면 타이밍을 맞추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한국 투수들은 아무래도 미국 투수들보다 스플리터나 슬라이더, 체인지업 같은 변화구를 많이 던진다. 그런 부분에 대해 일단 최대한 적응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가르시아는 올 시즌 성적 부진으로 중도에 퇴출됐던 리오 루이즈의 대체 외인으로 합류했다. 7월 26일 SSG전에서 1군 무대에 데뷔한 뒤 계속해서 한국 생활에 적응 중이다.

그는 "최근에 가족들과 함께 외식을 하러 나가기도 하고,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한국에 적응하려고 노력 중"이라면서 음식 문화에 대해서는 "매운 맛, 특히 국 종류의 매운 음식을 먹는 게 어려웠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서울에서 거주하는 게 비용이 좀 많이 드는 편인데, 그래도 저는 서울이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공격뿐만 아니라 가르시아는 수비에서도 2루수로 자리를 굳힌 뒤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위 SSG와 승차를 어느새 7경기까지 좁힌 가운데, 과연 LG가 기적의 드라마를 써내려갈 수 있을까. LG 팬들의 가르시아를 향한 기대감은 높아져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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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솔로 홈런을 터트린 뒤 웃고 있는 LG 가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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