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지소연 클래스, WK리그 데뷔전부터 '멀티골' 폭발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08.18 21:19 / 조회 :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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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제철 2022 WK리그 수원FC 위민과 보은 상무의 경기, 수원 지소연이 추가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WK리그 데뷔전을 치른 지소연(31·수원FC 위민)이 첫 경기부터 멀티골을 터뜨렸다.

지소연은 1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제철 2022 WK리그 17라운드 보은상무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결승골 포함 두 골을 터뜨리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잉글랜드 첼시 위민과 8년 동행을 마치고 지난 5월 수원FC 위민에 입단한 지소연은 이날 처음으로 국내 팬들 앞에서 WK리그 경기를 치렀다. 지난달 말 경남 창녕에서 열렸던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긴 했지만, 리그 경기는 이날이 그의 데뷔전이었다.

지소연의 클래스는 역시 달랐다. 경기 초반부터 날카로운 움직임과 슈팅으로 상대를 흔들던 지소연은 전반 26분 데뷔골을 터뜨렸다. 김윤지의 슈팅이 수비수에 맞고 흐른 공을 왼발로 강하게 차 넣었다.

이후에도 수원FC 위민을 이끈 그는 2-0으로 앞서던 후반 45분 메바에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이자 멀티골을 완성했다. 결국 경기는 수원FC 위민의 3-0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수원FC 위민 역시 '지소연 효과'에 환하게 웃었다. 지난 6월 9일 서울시청전 승리 이후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에 그쳤던 수원FC는 지소연의 멀티골을 앞세워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고 승점 27(7승 7무 3패)을 기록, 3위 화천 KSPO와 격차를 4점 차로 좁혔다. 3위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걸린 순위다.

또 이날 경기장엔 평소보다 3배 이상 많은 1019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날 지소연은 모든 관중들의 입장권을 대신 구매해 주는 깜짝 이벤트를 펼쳤다. 수원FC 위민 구단은 지소연이 전액 부담하게 될 입장 수익 전액을 지역 여자축구 선수 장학금으로 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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