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타주 약물 이후 '타율 4할' 김하성, '오직 추신수'만 달성한 기록 보인다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2.08.18 18:19 / 조회 : 3802
  • 글자크기조절
image
김하성./AFPBBNews=뉴스1
마음이 편해진 것일까. 김하성(27)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샌디에이고)의 금지약물 적발 이후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그러면서 추신수(40·SSG 랜더스)만이 유일하게 달성한 기록도 보인다.

김하성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와 2022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4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타율도 한 경기 만에 0.250에서 0.255로 대폭 상승했다.

첫 타석부터 장타가 터졌다. 샌디에이고가 4-0으로 앞선 1회초 1사에서 파블로 로페즈의 2구째 싱커를 받아 쳐 좌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만들었다. 4회초 1루수 뜬 공으로 쉬어 간 김하성은 6-3으로 앞선 6회초 3번째 타석에서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8회초 볼넷으로 출루해서는 마이애미의 와일드피치 때 득점에 성공했다.

백미는 마지막 타석이었다. 샌디에이고가 7-3으로 앞선 9회초 1사 만루에서 엘리서 에르난데스의 2구째 슬라이더를 통타해 좌측 외야 끝까지 흘러가는 싹쓸이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한 경기 4타점 경기였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활약을 앞세워 마이애미에 10-3 대승을 거뒀다.

7월부터 타격감이 살아나면서 지난 5월 24일 밀워키전 이후 기록하지 못했던 OPS(출루율+장타율)도 0.700 이상을 회복했다. 특히 타티스 주니어의 약물 적발이 있었던 이후로 따지면 정확히 4할 타율(20타수 8안타)이다. 그러면서 김하성의 자리는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

타티스 주니어 합류 전에도 올 시즌 김하성은 뛰어난 수비로 주전 가능성을 인정받았었다. MLB.com, CBS스포츠 등 다수 매체는 김하성이 남은 시즌 샌디에이고의 주전 유격수로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렇게 되면서 추신수 이후 한 시즌 규정 타석(502)을 소화한 첫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김하성은 현재 샌디에이고가 120경기를 소화한 시점에서 409타석에 나섰다. 남은 42경기에서 3타석씩만 나서도 502타석 이상은 충분히 소화할 수 있었다.

그동안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은 타자보다 투수에서 더욱 강세를 보였다. 박찬호, 김병현, 류현진, 오승환, 김광현 등 풀시즌을 치른 투수들이 있었으나, 야수 중 풀타임 주전으로 뛴 선수는 추신수뿐이었다. 추신수는 16시즌 중 9시즌을 규정 타석에 들어서 각종 타격 부문 경쟁에도 끼어들 수 있었다. 2019년 최지만이 487타석으로 가장 근접했고 467타석의 2015년 강정호가 그 뒤를 따랐다.

image
추신수./AFPBBNews=뉴스1


기자 프로필
김동윤 | dongy291@mtstarnews.com

스타뉴스 스포츠부 김동윤입니다.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뛰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