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남' 하정우X황정민→유연석, 드디어 만났다..6인 6색 캐릭터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2.08.18 09:26 / 조회 : 1407
  • 글자크기조절
image
수리남 /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Netflix) 시리즈 '수리남'에서 조합만으로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드는 최고의 배우들이 만났다.

'수리남'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특히 황정민이 "드디어 만나는구나"라고 생각했다는 이 놀라운 만남은 배우들까지도 설레게 했다. 조우진은 "한두 작품 이상은 같이 호흡을 맞췄을 것 같은 느낌인데 모두 첫 만남이었다. 당사자들도 만남을 고대해왔고 작품에 참여하게 된 큰 계기 중 하나였다"고 했고, 유연석은 "선배님들의 캐스팅 소식을 듣고 너무 같이하고 싶었다"고 전해 이들의 강렬한 첫 만남을 실감케 했다.

image
수리남 / 사진=넷플릭스
만남만으로도 기대를 상승시키는 최고의 배우들이 양면적인 캐릭터를 입고 강렬한 연기 대결을 펼친다. 먼저 말이 필요 없는 두 배우 하정우와 황정민이 민간인 사업가 강인구와 마약 대부 전요환으로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갖는다. 강인구는 큰돈을 벌기 위해 온 수리남에서 전요환으로 인해 마약사범 누명을 쓰고 억울하게 수감된 후 국정원 비밀 작전에 합류하는 인물이다. 윤종빈 감독이 "거칠고 투박하게 생존하는 게 아닌 유머러스하고 긍정적으로 해결하는 사람"으로 그리고 싶었다는 강인구는 고난과 재난 속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여유 있는 캐릭터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하정우와 만나 한층 생동감 있고 살아있는 인물로 완성됐다.

수리남을 지배하는 숨은 권력자,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이자 희대의 사기꾼 전요환 역의 황정민은 자신이 세운 "왕국이 무너지지 않도록 의심과 계략"을 멈추지 않는 캐릭터로 극의 긴장감을 이끈다. 인자한 목사와 탐욕으로 가득 찬 범죄자를 오가는 두 얼굴의 전요환은 선과 악을 자유롭게 오가는 배우 황정민을 만났기에 오롯이 살아날 수 있었다. 윤종빈 감독 역시 "얕지도 않고, 고급스럽지도 않은 전요환의 톤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황정민 배우가 굉장히 잘 표현해줬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으로 세계적인 배우 반열에 오른 박해수는 국제 무역상으로 위장해 전요환에게 접근하는 국정원 요원 최창호로 분해 또 다른 변신을 선보인다. "사람은 누구나 여러 모습을 가지고 있다. 박해수가 지닌 여러 모습 안에서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려고 했다"는 윤종빈 감독, 이성적이고 진중한 국정원 요원과 다혈질의 거친 무역상을 넘나들며 상반된 매력을 뽐낸 박해수의 변신에 기대가 모인다.

탁월한 캐릭터 해석과 노련한 변신으로 매 작품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해온 조우진은 전요환의 오른팔이자 행동대장인 변기태로 활약한다. "전요환 집단이 얼마나 어마무시하고 어두운지를 보여주는 표상 같은 인물"을 위해 "어떤 캐릭터보다 길고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였다"는 조우진은 짧은 헤어 스타일과 문신으로 강렬한 외형을 만든 것은 물론 연변 사투리와 중국어를 연마했다.

'응답하라 1994',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부드러운 이미지로 사랑받아온 유연석은 법률적 자문은 물론 코카인 유통망과 자금 관리, 접선 장소까지 담당하는 조직의 브레인이자 전요환을 비호하는 변호사 데이빗 박으로 분해 파격 변신을 시도했다. 윤종빈 감독이 그간 대중이 사랑했던 유연석의 부드러운 매력 대신 끄집어낸 그의 새로운 얼굴에 모두 놀라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영화 '듄', '일대종사', '와호장룡' 등에서 활약한 월드스타 장첸이 수리남에서 악명 높은 중국 조직의 수장 첸진으로 힘을 더한다. 첸진은 전요환에게 밀려 수리남의 2인자가 된 인물로 반격을 꿈꾸며 극에 또 다른 긴장을 불어넣는다. 장첸을 캐스팅하기 위해 오랜 기간 그를 설득했다는 윤종빈 감독은 "첫 컷을 보는데 모든 게 다 설명됐다. 정말 최고의 배우다"라고 극찬해 다른 배우들과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지 기대를 끌어올렸다.

"대본을 쓰면서 일종의 마피아 게임 같다는 생각을 했다. 양면적인 모습을 지닌 캐릭터들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는 윤종빈 감독의 설명처럼 '수리남'의 인물들은 매 순간 상반된 얼굴을 내밀고 서로를 속이며 각자의 목표를 향해 달려 나간다. 최고의 연기가 만들어낸 극강의 심리전, 캐릭터 간의 갈등과 의심 때문에 벌어지는 예측불허 전개가 시선을 떼지 못하게 만들며 또 한 편의 웰메이드 시리즈의 탄생을 알리고 있다.

한편 '수리남'은 오는 9월 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기자 프로필
김나연 | ny0119@mtstarnews.com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김나연입니다. 항상 노력하고, 한 발 더 앞서 뛰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