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쿠치 향한 인내심 바닥, 현지서 "선발 시킬 이유 없어" 맹비난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08.18 03:17 / 조회 :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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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쿠치 유세이./AFPBBNews=뉴스1
참을만큼 참았다. 기쿠치 유세이(31·토론토)의 부진에 현지가 폭발했다.

일본 '더 다이제스트'는 17일(한국시간) "기쿠치의 부진에 현지의 인내심이 끊어진 것 같다. '이제 참는데 한계가 있다', '이제 선발 시킬 이유가 없다' 등의 혹평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기쿠치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3⅓이닝 4피안타 3볼넷 4실점 3탈삼진으로 부진했다. 시즌 7패(4승)째를 떠안았다. 이로써 기쿠치의 2022시즌 성적은 20경기 82⅓이닝 평균자책점 5.25에 불과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은 기쿠치는 토론토와 3년 3600만 달러(약 472억 원)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계약 첫해부터 좋지가 않다.

계약 규모만 보면 최소 3~4선발 역할을 기대했는데, 현재 성적은 한 경기 5이닝도 소화하지 못하는 선발 투수다.

지난 7월초 평균자책점이 5.12까지 오른 상황에서 목 부상을 이유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기쿠치는 복귀 이후에도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도 대량 실점을 면치 못했다.

때문에 현지에서도 불만이 폭발했다. 매체는 "현지 매체 토론토 스타는 '토론토가 더이상 기쿠치를 선발시킬 이유가 없다'는 기사를 냈다"면서 "불안정한 커맨드가 4개월 동안 지속됐다. 더이상 참을 수 없다. 인내심을 바닥났다"고 전했다.

이어 "토론토는 지난 시즌 1경기차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놓쳤다. 올 시즌 61승 54패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로,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릴 수 있는 위치다. 남은 47경기서 얼마만큼의 승률을 올리느냐가 관건이다. 팬 뿐만 아니라 존 슈나이더 감독대행도 아슬아슬한 팀 사정을 인식하고 있다.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다투는 팀들 모두 흥미로운 전개를 펼치고 있다. 토론토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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