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강기영 "나의 정명석=조정석..시즌2 당연히 출연"[인터뷰③]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2.08.19 07:00 / 조회 : 3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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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기영 /사진제공=나무엑터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배우 강기영이 시즌2에 대해 언급했다.

강기영은 지난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카페에서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극본 문지원, 연출 유인식, 이하 '우영우') 종영을 기념해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린다.

그는 정명석 역에 대해 "우영우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멘토 변호사다. 이야기를 끌고 가는 게 즐거웠고 정명석으로 살아온 거 같다"라며 깊은 몰입도를 전했다. 역할과 비슷한 점으로 후배들에게 하는 조언을 꼽았다. 강기영은 "비교적 연기를 해온 사람으로서, 후배들에게 조언을 많이 해주려고 하는데 '예 알겠습니다' 하고 듣지 않는거 같다. 근데 나도 예전엔 듣지 않았다. 직접 실수하고 실패해서 지금 기영이가 있는 거 같다"라며 "하지만 난 내가 했던 실수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는 마음으로 얘기한다. 강요 느낌은 아니지만 실수했을 때 조언을 주는 게 비슷한 거 같다"라고 전했다.

'우영우'에선 다양한 캐릭터와 에피소드가 존재했다. 매회 우영우를 성장시키는 건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깨달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강기영은 가장 재밌었던 에피소드로 방구뽕(구교환 분)의 어린이 해방을 언급했다. 그는 "비록 잘못된 방법으로 해방을 선언했지만 나 또한 어린이 해방을 지지한다. 자연에서 뛰어 놀았던 정서가 남아 있어서 그런거 같다. 또 내가 기혼이고 아이가 생겨서 그런지 이런 마음이 더 크다"라며 "실제로 난 가족들과 즐기는 시간을 오래 가지려고 한다. 좋은 아빠, 남편이 되고 싶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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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기영 /사진제공=나무엑터스
최근 '우영우' 제작진, 배우들은 발리로 휴가를 떠났다. 하지만 강기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여행에 불참했다. 그는 "한때는 슈퍼 면역자라고 말했는데 아닌 거 같다. 난 감기처럼 끝났지만 절대 가볍게 생각하면 안되더라"며 "스스로 (못 간 걸) 위안 삼은 건 앞뒤로 스케줄이 있어서 원래도 2박 정도만 놀 수 있었다. 안 가는 건 괜찮았다. 감독님은 '내가 없어서 재미 없을 줄 알았는데 재밌었다'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에게도 멘토 정명석 같은 존재가 있을까. 강기영은 "조정석 형은 '기영이가 연기를 잘하고 너랑 주고받는 게 좋다'고 해줬다. 그런 배우를 만나면 흥이 나서 연기하는 거 같다"며 "박훈 배우도 같이 연극할 때 날 리드해줬다. 칭찬도 많이 해주더라. 난 연극을 하면서 긴장감 때문에 즐긴 적이 없다. 근데 잘했다고 하니 날 춤추게 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시즌2에 대해 "출연할 의사가 당연히 있다. 난 남들이 조심할 때도 시즌2를 얘기했었다. 드라마 현장이 좋았고 더 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불러주면 당연히 참여할 것"이라면서도 "명석이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건강이 좋지 않으니 계속 시니어 변호사로 있진 못할 거 같고 대표로서 존재할까"라고 말해 극의 여운을 남겼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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