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으로 이적한 데스티니 우도지. /사진=토트넘 구단 SNS 캡처 |
토트넘 구단은 1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우도지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 5년으로, 다만 이번 시즌은 원 소속팀 우디네세(이탈리아)에 재임대된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이적료는 1800만 유로(약 241억원)에 옵션이 더해지는 형태다.
이탈리아 엘라스 베로나 유스 출신인 우도지는 186㎝의 신장을 갖춘 윙백이다. 2020~2021시즌 베로나에서 프로에 데뷔해 리그 6경기(선발 0경기)에 출전한 뒤 우디네세 임대를 거쳐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우디네세에서는 무려 35경기(선발 29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었다.
이탈리아와 나이지리아 이중국적을 가지고 있고, 16세 이하(U-16)부터 21세 이하(U-21)까지 이탈리아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재능이기도 하다. 우도지는 "토트넘과 같은 빅클럽에 가입하는 게 내 꿈이었다"면서 "특히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 같은 최고 감독이 있는 만큼 이적 결정이 쉬웠다"고 말했다.
토트넘 왼쪽 윙백 자리엔 현재 이반 페리시치와 라이언 세세뇽, 그리고 오른쪽과 왼쪽 모두 가능한 맷 도허티 등이 포진해 있다. 우도지는 한 시즌 동안 우디네세에서 '임대생' 신분으로 뛰며 경험을 더 쌓은 뒤 다음 시즌에 합류한다. 지난해 여름 비슷한 케이스로 미드필더 파페 마타르 사르(20)가 토트넘 이적을 확정 직후 곧바로 원 소속팀인 FC메스로 재임대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