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몸 에이스' 대신 발탁한 '태극기 사랑한 외인', 신의한수가 됐다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2.08.18 15:15 / 조회 : 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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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아담 플럿코(왼쪽)와 그의 아내, 그리고 아들이 태극기를 힘차게 흔들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결과적으로 신의 한 수가 됐다. LG 외국인 원투펀치 중 한 명인 아담 플럿코(31)의 이야기다.

SSG에 김광현과 폰트, 키움에 안우진과 요키시가 있다면 LG에는 켈리와 플럿코가 있다. 플럿코는 올 시즌 22경기에 선발 등판, 12승 4패 평균자책점 2.58로 위용을 뽐내고 있다. 132⅔이닝 동안 100피안타(13피홈런) 32볼넷 129탈삼진 46실점(38자책)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99 피안타율 0.204의 세부 성적을 올렸다.

플럿코는 지난 16일 삼성전에서도 6이닝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5연승 질주. 다승 부문 공동 2위, 피안타율 3위, 승률 4위(0.750), 탈삼진 4위, WHIP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근 10년을 돌이켜보면 LG는 주키치와 리즈, 소사, 윌슨이 차례로 외국인 에이스로서 팀을 이끌었다. 그리고 플럿코는 이들과 비교해봐도 손색이 없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주키치와 리즈는 2011년부터 3시즌 동안 각각 25승(22패), 26승(38패)의 성적을 거뒀다. 소사 역시 LG에서 뛰는 4시즌 동안 40승(41패)을 챙겼다. 윌슨은 2018년부터 3시즌 동안 33승(19패)을 기록하며 1선발로 활약했다. 그런데 플럿코는 아직 한 시즌을 다 치르지도 않았는데 벌써 12승을 따냈다. 켈리 역시 12승을 올린 상황. 가히 LG 구단 역사상 최강 외국인 원투펀치라 할 만하다.

LG는 지난 시즌 켈리와 앤드류 수아레즈로 외인 듀오를 꾸렸다. 수아레즈는 지난 시즌 23경기서 10승 2패 평균자책점 2.18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러나 시즌 내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유리몸'이라는 오명을 듣기도 했다. 결국 LG는 시즌 종료 후 과감하게 수아레즈와 결별을 택했다. 그를 대신해 영입한 게 플럿코였다. 결과는 신의 한 수. 특히 플럿코는 계약 발표 후 태극기를 흔들고 국내 팬들에게 인사하며 더욱 큰 호감을 샀다.

인성도 훌륭하다. 16일 경기서 승리를 따낸 뒤 플럿코는 "경기 초반 투구 리듬을 못 찾으면서 게임에 집중하기 어려웠다. 게임이 진행되면서 야수들이 좋은 수비를 해준 덕분에 템포를 찾을 수 있었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우천 취소가 되면서 경기 준비에 약간의 차질이 있었지만 이또한 야수들이 좋은 수비를 해주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리고 타자들이 점수를 내준 덕분에 한결 마음이 편했다. 오늘도 응원와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리고 계속해서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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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플럿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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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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