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지독히도 안 풀린다, 삼성 선발진에 드리운 또 '부상 악재'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22.08.18 03:31 / 조회 : 2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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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허윤동.
한 명이 무사히 돌아오는가 싶었는데, 또 다른 한 명이 빠지고 말았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진의 이야기다. 양창섭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지만 '5선발' 허윤동이 전열에서 이탈했다.

올 시즌 내내 삼성 라이온즈 투수와 야수 모두 크고 작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선발 로테이션에서는 사실상 앨버트 수아레즈 정도만 부상 없이 정상적으로 일정을 소화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일단 17일 잠실 LG전에서는 어깨 통증을 겪었던 양창섭이 복귀했다. 지난 4월 이후 약 4개월 만의 복귀전. 박진만 삼성 감독대행은 경기 전 양창섭에 대해 "경기 초반 1,2회가 중요할 듯하다. 1,2회를 잘 넘어간다면 자기 페이스를 찾아가면서 여유 있게 투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령탑의 기대는 빗나갔다. 양창섭은 경기 초반을 넘기지 못하면서 결국 조기에 강판됐다. 1이닝 5피안타 2볼넷 1몸에 맞는 볼 7실점(7자책)으로 고개를 숙였다.

양창섭이 돌아온 날, 삼성은 2군에 있던 허윤동이 1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지 못하게 됐다. 당초 허윤동은 오는 19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박 대행은 "허윤동이 퓨처스리그에서 훈련을 하다가 팔에 이상을 느꼈다는 보고를 받았다. 선발 한 명이 돌아오니, 또 한 명이 나간다. 선발 로테이션을 운용하는 게 쉽지 않다"며 한숨을 지은 뒤 "일단 1군 불펜 투수들 중 한 명을 대체 선발로 활용해야 할 것 같다. 18일 경기에는 원태인이 선발로 나선다"고 밝혔다.

그래도 불행 중 다행인 건 '1선발' 뷰캐넌이 정상적으로 복귀 단계를 밟고 있다는 것이다. 박 대행은 "오는 19일에 뷰캐넌은 라이브 피칭에 임할 예정이다. 이어 23일 익산 퓨처스리그 KT전에 선발 등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만약 퓨처스리그서도 이상이 없을 경우, 28일 대구 한화전에 복귀할 전망이다. 여기에 올 시즌 아직 승리가 없는 백정현이 지난 14일 수원 KT전에서 6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뷰캐넌이 돌아온다면 수아레즈와 외국인 원투 펀치를 비롯해 원태인과 백정현, 양창섭으로 선발진을 꾸릴 수 있을 전망. 과연 완전체가 된 사자 군단의 선발 로테이션을 언제쯤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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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뷰캐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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