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더이상 경쟁 상대 아냐" 65HR 페이스 거포에 日언론도 인정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2.08.15 17:30 / 조회 : 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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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저지(가운데)./AFPBBNews=뉴스1
이제 MVP 경쟁이 무의미해진 듯하다. 거포 애런 저지(30·뉴욕 양키스)가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를 넘어 역대 최고 시즌을 향해 나아간다.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는 15일(한국시간) "저지의 적은 더 이상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오타니가 아니다. 그의 상대는 윌리 메이스, 미키 맨틀, 베이브 루스다. 저지는 역대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그는 그들보다 동등하거나 더 낫다"라고 밝혔다.

저지는 15일 경기까지 111경기 46홈런 100타점 12도루, 타율 0.300, OPS(출루율+장타율) 1.076을 기록했다. 최근 2경기에서 6타수 무안타에 그쳤음에도 홈런 1위(2위와 12개 차), 타점 1위, 장타율 1위(0.678), OPS 1위를 마크 중이다. 그 때문에 뉴욕 포스트는 "저지가 다시 태어난 것 같다. 저지의 올 시즌은 야구 역사상 최고의 시즌 중 하나"라고 표현했다.

MLB.com에 따르면 현재 저지는 65홈런 페이스다. 달성할 경우 양키스 역대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현재는 1961년 로저 매리스의 61개가 최고로 1927년 베이브 루스의 60개가 뒤를 따르고 있다. 또한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 60홈런 이상이 나온 해는 총 8번이 있었다. 이 8번 중 115경기에서 46홈런 이상 기록한 것은 2001 배리 본즈와 1998년 마크 맥과이어뿐으로 저지는 이들에 버금가는 페이스를 보여주는 중이다.

이렇듯 역대급 홈런 행진을 나아가는 저지를 두고 8명의 베테랑 스카우트는 뉴욕 포스트에 "(역대로 범위를 넓혀도) 상위권에 가깝다", "확실히 5위권 안에 든다", "이런 시즌을 보내는 선수는 처음 본다"라고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지명타자로 나서는 오타니와 달리 외야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또 다른 매력이었다. 저지는 얼마 전 오타니의 홈런성 타구를 낚아챈 것을 포함해 준수한 우익수 수비로 야수로서 매력을 한껏 발휘 중이다.

뉴욕 포스트는 "저지는 데뷔 때부터 스타였지만, 올해처럼 큰 성공을 거둘지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만약 지금의 활약이 끝까지 계속된다면 메이스, 맨틀, 루스와 비슷한 시즌을 만들 것"이라고 극찬했다.

이 소식을 전한 일본 매체 풀카운트도 저지의 놀라운 시즌을 인정하는 모양새다. 풀카운트는 저지를 "차원이 다른 선수"라고 표현하면서 올 시즌 그의 활약을 상세히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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