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만 관객·전국의 아들" 임영웅, 8~100세 다 잡은 '히어로 매직'[종합]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2.08.14 19:47 / 조회 : 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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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물고기뮤직


가수 임영웅이 1090 세대를 아우르는 명품 보컬과 화려한 댄스 쇼, 심쿵 입담의 종합 선물세트 같은 콘서트로 영웅시대의 가슴을 충만하게 만들었다.


임영웅은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단독콘서트 'IM HERO'(아임 히어로)를 진행했다. 임영웅은 고양부터 창원, 광주, 대전, 인천, 대구에 이어 이날 서울까지 7개 도시의 대규모 전국투어를 마무리했다. 이번 서울 공연만 12일부터 14일까지 하루 약 1만명씩, 총 약 3만명의 관객이 현장에 모였다. 'IM HERO' 전국 7개 도시 공연의 관객은 총 17만 명이었다.

임영웅은 'IM HERO' 콘서트를 통해 고퀄리티 무대 연출과 생생한 밴드 연주, 중독성 강한 안무 등 다채로운 무대를 180분간 펼쳐 '영웅시대'(팬클럽)의 눈과 귀를 만족시켰다. 서울 마지막 날 공연은 티빙 생중계로도 동시 송출돼 남녀노소 1090 세대가 안방 1열에서 임영웅과 함께 호흡했다.

영웅시대는 임영웅 콘서트의 오프닝을 카운트다운으로 연호했고, 콘서트가 시작되자 임영웅은 정규 1집 'IM HERO' 타이틀곡 '우리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인트로를 부르며 무대에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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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글리터 수트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른 임영웅은 '보금자리'를 부르며 흥겹게 팬들과 인사했다. 임영웅은 '히어로 매직'을 예고하듯 마술사 콘셉트로 댄서들과 의상을 맞춰입고 웨이브 등 유연한 춤사위를 선보였다. 그는 노래 말미에 '당신만 있으면 돼. 영웅시대만 있으면 돼'라고 가사를 변형해 불러 영웅시대를 '심쿵'하게 만들었다.

이어 임영웅은 '사랑해요 그대를', '사랑역'으로 영웅시대의 고막을 열었다. 임영웅은 영웅시대에게 첫 인사로 "드디어 서울의 마지막날 여러분을 만나게 됐다. 반갑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유난히 뜨겁게 맞이해주셔서 벌써 땀이 뻘뻘 난다. 제가 2행시로 보답해드리려 한다"라며 "'서'울 공연, 오늘 끝으로 '아임 히어로'가 마지막이라고요? '울'지 말고 슬퍼하지 말고 큰 목소리로 소리 질러!"라고 영웅시대의 환호를 유도했다.

영웅시대가 소리를 지르자 "여러분 천장이 부서질 것 같다. 오늘 대박이다"라며 "여러분 그 소식 들었어요? 임영웅 전국투어가 아주 초초초초 대박이라는 거. 정말 이런 콘서트 세상에 또 없다. 왜인지는 이따가 확인 할 수 있다. 평생 기억에 남는 콘서트를 위해 제가 이 한 몸 불살라보겠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온 팬도 보이자 그는 "아이시떼루요!"라고 인사했고 "지금 이 곳에는 전국 팔도뿐만 아니라 호주, 일본, 홍콩, 독일에서 팬분들이 오셨다. '잘생겼다'고 하는 말이 딱 들린다"고 웃음을 자아냈다.

임영웅은 'IM HERO'의 여정을 되돌아보며 "화사한 봄에 콘서트를 시작해서 101일간 콘서트를 했다.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콘서트 티켓팅을 저도 해봤는데 제가 할 때는 61만이었는데 최고치가 81만 트래픽을 기록을 해서 대기시간이 153시간이 넘어갔다고 하더라. 이러다가 정말 호남평야에서 하게되는 거 아닌가 싶다"라고 콘서트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실감한 놀라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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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물고기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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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임영웅은 발라드부터 댄스와 힙합, 트로트, 팝, 포크 등 화려하고 다채로운 무대의 향연을 선사했다. 특히 임영웅은 정규 1집 'IM HERO' 타이틀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와 '무지개'를 비롯해 '바램', KBS 2TV 주말극 '신사와 아가씨' OST '사랑은 늘 도망가', '오래된 노래', '사랑해 진짜', '손이 참 곱던 그대', 'A bientot', '계단 말고 엘리베이터', '연애편지', '아버지', 나훈아의 '머나먼 고향', 김성환의 '묻지마세요', 진시몬의 '보약같은 친구', 김광석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등 다양한 곡을 라이브로 펼쳤다.

또 임영웅은 팬들에게 즉석에서 신청곡을 불러주며 고막 힐링을 선사하는가 하면, 노래 중간중간 편안한 입담, 상황극 등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전했다. 임영웅은 부캐릭터 '임영광'이 군대에 가는 상황극으로 폭소를 유발,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를 부르며 아들을 군대에 보낸 부모님들의 시린 마음에 공감하기도 했다. 그는 영화 '역린'을 패러디해 정조 역으로 분한 막간 영상도 보여줘 사극 감성까지 10대부터 90대까지 다양한 세대의 팬들에게 포만감 가득한 시간을 안겼다.

임영웅은 사극 연기를 해본 소감으로 "조선 로맨스 히어로 액션 '아비안도'를 했다. 연기하기 쉽지 않았는데 영화 '광해'의 대사를 많이 따라했다. 여러분들 덕분에 정말 많은 경험했다. 언제 제가 이런 왕 역할을 해보겠냐. 임영웅이란 세계를 비춰주시는 별 같은 여러분들을 위해"라며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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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은 잔망스런 입담으로 틈틈이 영웅시대와 소통했다. 그는 "제가 예전에 '아침마당'을 통해 '포천의 아들'로 알려지기 시작했을 때다. '포천의 아들'이 '전국의 아들'로 생각해 달라고 행사에서 얘기했었다. 젊게 살고 싶으신 분들은 '오빠'라고 불러주시라고 했다. 오빠랑 놀 준비 되셨습니까! 반갑다 얘들아!"라고 팬들을 조련했다.

이날 임영웅의 콘서트에는 8세 어린이부터 90대 어르신까지 전 연령대가 관객으로 모여 그의 세대를 초월한 인기를 입증했다. 임영웅은 "이런 콘서트가 전국에 또 있나 싶을 정도로 유일무이한 콘서트가 아닐까 싶다. 항상 이 순간에 자부심을 갖게 된다"며 '다시 만날 수 있을까'를 엔딩으로 불렀다. 임영웅은 12월 서울 고척돔과 부산 벡스코에서 앙코르 콘서트로 또 한 번 영웅시대를 만날 것을 약속하며 여름 인기곡인 UN의 '파도', 쿨의 '슬퍼지려 하기 전에', 박명수의 '바다의 왕자', 솔리드의 '천생연분'을 앙코르곡으로 선사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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