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아는 형님' 방송 캡처 |
13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는 소녀시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효연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수영이) 초심으로 돌아가라면서 안무를 하나하나 짚더라. 15년 정도 되면 대충 스캔하면 다 안다. 근데 하나하나 다 신경했다"라며 "이미 초심 글렀다고 생각한다. 재작년까진 초심을 생각했는데 지금은 안된다. 수영이는 초심으로 가더라"고 말했다.
수영은 "과하게 해도 그렇게 해도 못갈 걸 안다. 그래서 그렇게 하는 거다"라며 "소녀시대 퍼포먼스 완성은 군무라고 생각한다. 내가 맞는 걸 봐야 집에 가고 싶었다. 그래도 하자고 하면 다 해준다"고 답했다.
티파니는 이번 앨범에 직접 참여한 만큼, 멤버들의 디렉팅도 해왔다고. 효연은 "워낙 꼼꼼하니까 '오늘 안에 끝날까'햇다. 그런데 아기한테 가르치는 것처럼 말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멤버마다 다르게 줘야했다. 다른 멤버는 한 시간 만에 끝나기도 했다"라며 "지난 5년간 100곡 정도를 썼다. 프로듀서 컨펌을 받았다. 켄지 언니한텐 50곡 부터 줬다. 나 이정도 썼다"라고 전했다.
수영은 티파니에 대해 "티파니는 한국말을 잘 해서 싫다. 녹음할 떄 '구강구조 생각하고 하고 있어?' 라고 하더라. 그래서 '맞다. 아에이오우' 했더니 '장난치지마. 여기 장난치는 공간 아니야'라고 하더라. 마치 오은영 선생님이 온 거 같다. 싸울 때 한국말 진짜 잘한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우린 예능을 호동이한테 배웠다. 그래서 어딜 가면 장기를 꼭 하나씩 했다. 근데 요즘은 정말 안하더라"라며 "맞다. 뭐 하나 재밌으면 멤버들 돌아가면서 다 시켰다. 최근 예능을 돌면서 당황스러웠다. 이렇게 아무것도 안해도 되나 싶더라"라고 바뀐 예능 환경에 대해 전했다.
소녀시대 멤버들은 많이 변하기도 했다. 써니는 "내 별명이 '술규'아니었나. 근데 요즘 멤버들이 술을 잘 마신다"라고 말했다.
효연은 "요즘 리얼리티할 때 다들 밥을 먹으면 반주를 하더라. 내가 원조 술규로서 애들 기강을 잡아야 하나 싶다. 주량이 줄었다. 그래서 고독하게 술을 내려놨다"라고 하자, 유리는 "윤아가 제일 잘 마신다"라고 얘기했다.
서장훈은 "요즘 게스트들마다 이진호와 같이 술을 마셨다고 하는데 너네 중에서도 있냐"라고 묻자, 써니, 효연, 윤아가 답했다. 효연은 "써니랑 같이 갔다. 근데 난 낯을 가리고 있어서 조용히 있었다. 근데 초면인데 거침없이 말하더라. 난 그게 엄청 웃겼다. 얼굴이 이렇게 출중하지 못해도 여자들에게 인기가 있는지 알겠더라. 진호 인기가 많더라"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