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첫 골 넣더니 다 이유가 있네, 휴가 반납→개인 훈련 매진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08.13 21:42 / 조회 : 2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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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세세뇽./AFPBBNews=뉴스1
라이언 세세뇽(22·토트넘)이 이번 시즌 좋은 출발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있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세세뇽은 프리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거의 여름 내내 훈련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9년 당시 나이 19살에 2500만 파운드(약 395억원)의 이적료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그동안 재능을 폭발시키지 못해 '영입 실패작'이라는 오명까지 썼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상황이 달라졌다. 출전 기회를 받은 세세뇽이 콘테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기 시작했고, 세르히오 레길론과 경쟁에서 앞서가더니 이제는 왼쪽 주전 윙백 자리를 꿰찼다.

이번 프리시즌에서도 중용됐다. 3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고, 개막전에서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곧잘 어시스트를 기록했던 세세뇽인데, 시즌 첫 경기서는 골맛까지 봤다. 지난 6일 사우샘프턴과 홈경기에서 토트넘은 전반 12분 선제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한 것은 세세뇽이었다. 0-1로 지고 있던 전반 21분 데얀 쿨루셉스키의 크로스를 놓치지 않고 헤더 동점골을 터뜨렸다. 몸을 날리는 헌신적인 플레이었다. 그의 EPL 첫 골이었다.

세세뇽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그리고 후반 시작하자마자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었으나, 아쉽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그는 후반 18분 이반 페리시치와 교체될 때까지 공격과 수비 진영을 넘나들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알고보니 맹활약의 비결이 있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마이클 브릿지 기자에 따르면 세세뇽은 토트넘으로 돌아오기 전 포르투갈에서 홀로 훈련을 열심히 했다.

브릿지 기자는 "세세뇽은 포르투갈에서 여름 휴가 대신 개인 훈련을 택했다. 진정한 프로 정신을 보여줬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기브미스포츠는 "세세뇽은 지난 시즌 막판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리버풀전에서는 손흥민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그리고 개막전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후 최고 경기 중 하나가 될 정도의 활약을 했다. 자신의 리그 첫 골을 넣었을 뿐만 아니라 자신감있고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고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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