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수비 최고, '금지약물' 페타주 충분히 대체 가능" [美매체]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2.08.13 09:45 / 조회 :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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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MLB)의 슈퍼스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샌디에이고)가 금지 약물에 적발됐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김하성(27)은 기회 아닌 기회를 받게 됐다.

미국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13일(한국시간) "타티스 주니어의 공백을 대체할 방법은 없지만, 샌디에이고는 이 공백을 메울 좋은 상황에 있다"고 주장하며 김하성의 이름을 언급했다.

앞서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같은 날 "타티스 주니어가 경기력 향상 약물인 클로스테볼 양성 반응이 나오며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는다"고 전했다.

당장 샌디에이고에 큰 영향은 없다. 타티스 주니어는 올 시즌 시작을 앞두고 왼 손목 부상으로 아직까지 전력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 그가 없어도 샌디에이고는 12일까지 시즌 승률 0.553을 기록하며 와일드카드를 통한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타티스 주니어의 복귀를 가정하고 트레이드 마감 기한 '폭풍 영입'을 진행했다. 유망주 꾸러미를 내주고 마무리 조시 헤이더를 밀워키에서, 외야수 후안 소토를 워싱턴에서 데려왔다. 이 과정에서 유격수 유망주인 CJ 에이브럼스까지 워싱턴에 넘겨줬다. 그런 의미에서 샌디에이고의 '2022년 플랜'은 꼬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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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왼쪽)과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AFPBBNews=뉴스1
어쨌든 샌디에이고는 타티스 주니어가 내년 시즌 초반까지 나올 수 없는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 그는 지난해 42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홈런 1위에 오르는 등 리그 최고의 공격형 유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어느 누가 와도 그가 빠진 자리를 채우긴 쉽지 않다.

그러나 현재 주전 유격수인 김하성이 타티스 주니어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다는 것도 근거는 있다. 그는 12일까지 올 시즌 104경기에서 타율 0.247 6홈런 42타점 OPS 0.695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매체는 김하성에 대해 "빅리그 2번째 시즌에서 좋은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의 타격 성적을 언급한 매체는 "wRC+(조정득점창출력) 100을 기록하며, 정확히 리그 평균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계를 보면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최고 수비력을 지닌 유격수라 할 수 있다"며 높은 평가를 내렸다.

그러면서 매체는 "김하성이 남은 시즌 동안 타티스 주니어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고 단언했다.

문제는 따로 있었다. 매체는 "유격수 자리보다 더 큰 문제는 중견수 트렌트 그리샴을 대체할 수 없다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주전 중견수 그리샴은 좋은 수비에도 불구하고 시즌 내내 1할대 타율에 머무르고 있다. 12일까지 그는 0.195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스타 유격수의 금지 약물 징계는 분명 팀에는 치명타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현지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김하성에게는 아예 주전 유격수 자리를 꽉 잡을 기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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