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여성 감독’ 황인선 “부담 있었는데, 본보기 된 것 같아”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2.08.12 14:53
  • 글자크기조절
image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황인선 U-20 여자 대표팀 감독이 캐나다전 승리 소감을 밝혔다.

황인선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U20 대표팀은 12일 코스타리카의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코스타리카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캐나다를 2-0으로 제압했다. 한국은 골 득실에서 나이지리아를 누르고 1위로 올라섰다.


전반부터 공세를 퍼붓던 한국은 후반 8분 상대 센터백 코트놀의 자책골로 리드를 쥐었다. 9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문하연이 헤더골을 터뜨리며 2점 차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승장’ 황 감독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행복하다. 아이들, 스태프들과 다 같이 기쁨을 나눌 수 있어 행복하다”며 웃었다.

이어 “(캐나다가) 피지컬적, 신체적 조건이 우리보다 좋기에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강조했다. 이런 부분이 경기에서 잘됐다”며 승리 요인을 꼽았다.


황 감독은 각급 대표팀을 통틀어 최초의 여성 지도자다. 책임감이 있었을 터. 그는 “최초의 여성 감독이라는 것에 부담이 있었는데,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고 여자 축구 지도자들에게 본보기가 되어줄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한국은 15일 나이지리아, 18일 프랑스를 차례로 상대한다. 현재 C조 선두는 한국, 2위는 나이지리아다. 나이지리아는 1차전에서 프랑스를 1-0으로 눌렀다. 각 조 1, 2위가 8강행 티켓을 손에 넣는 만큼, 남은 2경기가 중요하다.

황 감독은 “(나이지리아와 프랑스는) 솔직히 강팀이다. 강팀이 이긴다는 법칙이 없는 게 축구다. 피지컬이 좋다고 승리하는 게 축구가 아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축구를 해서 꼭 좋은 소식을 계속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승리의 일등공신 문하연은 득점 장면에 관해 “감독님이 항상 뒤로 돌아가라고 하셔서 뒤로 돌았는데 골을 넣었다”며 “우승이 목표다. 아이들끼리 더 단합해서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image


사진=대한축구협회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