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표 "'軍 인연' 주원→태양, 서로 꿈 나누는 건전 모임"[인터뷰③]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2.08.12 18:0012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영화 '육사오'의 배우 고경표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육사오'는 바람을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버린 57억 1등 로또를 둘러싼 남북 군인들간의 코믹 접선극으로, 고경표는 남한 군인 '천우'로 스크린에 돌아온다.
특히 전역 이후 얼마 되지 않아 군인 연기를 펼친 고경표는 "어렵지 않았다. 제가 군대를 비교적 늦게 가서 친구들에 비하면 군대 환경이 조금 나아진 상태에서 입대했다"며 "함께 지내는 분들도 너무 잘해주셔서 군대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없다.
그는 군 시절을 회상하며 "군대에 있는 친구들이 병역의 의무를 다한다는 책임감도 있지만 자유 의지가 많이 구속되는 장소인 건 사실이다. 그 친구들의 시간이 고맙고, 또 소중하다고 생각했다. 제가 형인 만큼, 특히 병장이 됐을 때는 친구들이 이야기하거나 얼어있는 분위기를 많이 풀어주고 싶었다"며 "당시 어머니가 투병하시는 상황에 입대해 걱정도 많고 우울감도 컸는데 병영 생활을 함께했던 친구들이 저를 많이 따라주고 의지해줬다. 그래서 저도 많이 의지할 수 있어서 참 고마웠다"고 전했다.
특히 군대에서 만난 배우 주원, 빅뱅 태양, 빈지노 등을 거론하며 "평생 갈 것 같은 인연"이라고 말했다. 그는 "형들과 같이 좋은 계기로 행사를 한 적이 있다. 군대라는 게 먹고, 자고 씻는 모든 생활을 함께한다. 그 공연을 할 때도 팀과 같이 생활하다 보니까 돈독해졌다. 연예인이기 때문에 공감대도 많고, 가수와 배우의 차이도 신기했다"며 "종종 만나는데 굉장히 건강한 모임이다. 끊임없이 꿈을 꾸고 창작과 예술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한다. 빈지노, 태양 형이 음악 준비하는 것도 미리 들려주는데 너무 좋다"고 밝혔다.
이어 "너무 좋은 형들이다. 저도 현실에 타협할 때가 많은데 형들과 만나고 나면 '나도 하고 싶은 걸 또 할 수 있을 거야. 늦지 않았어'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연기는 사실 개인의 창작 예술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음악, 미술, 연출 등 스스로 표현할 수 있는 예술을 해보고 싶기도 하고, 이렇듯 저의 잃어버렸던 꿈을 다시 상기시켜주는 형들이다. 생각 자체가 너무 건강하고 멋있다"고 칭찬했다.
한편 '육사오'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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