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귀 은돔벨레. /사진=AFPBBNews=뉴스1 |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의 12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은돔벨레 측은 뉴캐슬과 접촉을 시작했다. 하지만 은돔벨레 영입과 관련해 에디 하우(45) 뉴캐슬 감독이 그를 꼭 영입해야 하는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한다.
현재 뉴캐슬은 중앙 미드필더 존 조 쉘비(30)가 장기부상을 당해 팀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션 롱스태프(25), 브루노 기마랑이스(25), 조 윌록(23) 정도만이 이 포지션을 맡을 수 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은돔벨레의 영입을 주저하는 건 그의 실력이 아닌, 다른 문제다. 뉴캐슬의 소식을 주로 다루는 NUFC 블로그는 "은돔벨레는 엄청난 재능을 가졌지만, 토트넘에서 그의 체력 수준 등이 문제가 돼 왔다"고 지적했다.
최근 뉴캐슬은 막대한 자본을 앞세워 폭풍 영입을 이뤄내는 중이다. 하지만 스타 플레이어보다는 현실적으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전력을 데려오고 있다. 꼼꼼하게 선수를 체크한 뒤 움직이는 하우 감독의 영입 철학을 알 수 있는 부분. 팀이 어렵다고 해도 무턱대고 은돔벨레를 영입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반면 토트넘은 은돔벨레의 처분이 급하다. 이적시장이 얼마남지 않았다. 잉여자원으로 분류된 것은 오래 전 일이다. 지난 시즌에도 은돔벨레의 친정팀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으로 임대됐다. 잦은 부상에 기복도 심해 안토니오 콘테(53) 토트넘 감독의 신뢰를 얻기 어려웠다. 토트넘은 최소 임대형식을 통해서라도 올 여름 은돔벨레를 내보내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오바니 로셀소(26), 해리 윙크스(26), 세르히오 레길론(26)도 같은 처지다.
자연스레 은돔벨의 가치는 뚝 떨어졌다. 토트넘은 지난 2019년 이적료 5400만 파운드(약 860억 원)를 주고 은돔벨레를 영입했다. 하지만 이적시장 전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은돔벨레의 몸값은 영입 당시 이적료의 절반 수준인 3000만 유로(약 400억 원)다. 저렴하게 영입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많은 팀이 은돔벨레를 외면하고 있다. 그야말로 냉혹한 현실이다.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 /사진=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