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야도 외야도 거미줄이야'... 도무지 뚫을 수가 없다 '호수비 퍼레이드' [★인천]

인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08.11 21:37 / 조회 : 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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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3루수 최정이 11일 인천 KT전 7회초 2사 1, 3루 상황에서 KT 심우준의 직선타를 잡아낸 후 투수 최민준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KT 위즈 타자들이 답답한 하루를 보냈다. 아무리 방망이에 잘 맞춰도 출루하지 못했다. SSG의 촘촘한 수비가 좀처럼 뚫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SSG는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 경기서 4-2로 이겼다. 이로써 SSG는 4연승을 질주했다. KT는 3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의 수훈선수는 전의산이었다. 2-2로 맞선 7회말 1사 1, 3루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며 결승타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승리의 진짜 숨은 공신이 있었으니. 바로 SSG 수비진이다. 전날(10일)에 이어 이틀 연속 거미술 수비가 나왔다. 특히 이날은 내야, 외야 할 것 없이 모두 호수비 퍼레이드를 펼쳤다.

호수비의 시작은 4회였다. 2사 1루 상황에서 황재균이 친 타구가 우익수 쪽으로 향했다. 그런데 우익수 추신수가 잡기에는 다소 짧은 타구로 보였는데, 추신수가 몸을 날려 다이빙캐치로 잡아냈다. 완벽한 호수비였다. 지난 시즌을 마친 후 팔꿈치 수술을 한 후 지난 6일 처음으로 우익수 수비에 나섰던 추신수는 이날이 올 시즌 두 번째 수비 출전이었다. 그리고 두 번째 경기에서 호수비를 펼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바통은 내야가 이어받았다. 최정이 핫코너 수비의 진수를 보여줬다. KT가 2-1로 추격한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알포드가 타석에 들어섰다. 그리고 SSG 선발 오원석의 6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겼는데 잘 맞았다. 좌익선상으로 향하는 날카로운 타구였다. 이 때 최정이 점프해서 타구를 낚아챘다.

오원석이 7회 위기를 맞았다. 박병호에게 2루타, 황재균에게 안타를 맞고 실점했다. 계속된 무사 1루에서는 대타 장성우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연속 3안타를 맞은 오원석은 결국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내려왔다. SSG로서는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최민준이 구원 등판했다. 그리고 내야진이 호수비로 투수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계속된 무사 1, 3루 위기 상황에서 최민준의 첫 타자 대타 김민혁의 타구를 유격수 박성한이 몸을 날려 잡았다.

한결 편해진 최민준은 또 다시 나온 대타 김태훈을 삼진 처리하며 2아웃을 만들었다. 화룡점정은 최정이 찍었다. 타석에 들어선 심우준이 최민준을 공략해 정확하게 공을 쳤다. 이번에도 좌익 선상을 꿰뚫 수 있는 타구였지만 최정이 정확한 타이밍에 점프해 잡아냈다. 만약 빠졌다면 역전을 허용할 수 있는 타구였는데 최정의 기막힌 수비로 경기가 뒤집어지지 않았다.

위기에서 벗어난 SSG는 바로 역전을 만들어내는 저력을 보여줬다. 2-2로 맞선 7회말 김강민의 내야 안타, 최지훈의 안타를 묶어 1사 1, 3루를 만들었고, 전의산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 희생플라이가 결승타가 됐다.

SSG는 8회말 한유섬이 멀티포를 완성하며 4-2 승리를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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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유격수 박성한(오른쪽)이 11일 인천 KT전 7회초 무사 1, 2루 상황에서 KT 김민혁의 직선타를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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