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모두 친정 울렸다... NC, '두산 3인방' 맹활약에 대승 [★잠실]

잠실=양정웅 기자 / 입력 : 2022.08.10 21:43 / 조회 : 2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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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잠실 두산-NC전에서 5회초 이닝을 마친 뒤 공수교대 시간에 NC 박건우(왼쪽)와 양의지가 득점에 기뻐하고 있다.
친정팀을 상대로 무시무시한 활약을 펼쳤다. NC 다이노스가 '두산 출신' 3인방의 활약 속에 시즌 마지막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NC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경기에서 11-0 완승을 거뒀다. NC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질주하게 됐다.

NC는 유독 두산 출신 선수들이 많다. 강인권 감독대행부터 두산에서 선수와 코치를 역임했고, 이날 1군에도 박건우와 양의지, 이용찬 등이 두산에서 넘어온 선수가 있었다. 이에 이 선수들이 경기 전 두산 김태형 감독에게 인사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두산 출신 선수들의 친정팀 상대 전적도 좋았다. 양의지와 박건우는 경기 전까지 각각 0.385와 0.382의 상대 타율을 기록했다. 이재학 역시 올 시즌 두산전에 1경기에 나와 6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10일 경기에서 NC의 선발은 이재학이었다. 후반기 들어 구원투수로 전업했던 그는 좌완 에이스 구창모가 잠시 로테이션에서 빠지면서 다시 선발진에 합류했다. 강 대행은 "이재학이 많으면 2경기 정도 선발 등판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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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재학.
이재학 외에도 박건우가 3번 타자 겸 중견수, 양의지가 4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특히 박건우는 이날 두산의 선발투수인 최원준을 시즌 전 꼭 상대해보고 싶은 선수로 꼽았고, 최원준 역시 "꼭 삼진 잡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그리고 시작된 경기. 1회초부터 박건우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그는 최원준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트리며 NC의 첫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양의지가 몸에 맞는 볼로 살아나가며 주자 두 명이 나갔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후 3회에는 양의지가 장타를 터트렸다. 이닝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오른쪽으로 향하는 안타를 때리며 살아나갔다. 이어 4회초 1사 2루에서는 박건우가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만들며 한 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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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양의지(왼쪽)가 10일 잠실 두산-NC전에서 5회초 2타점 2루타를 터트린 후 기뻐하고 있다.
박건우와 양의지는 5회초 함께 득점에 기여했다. 2사 만루 찬스에서 등장한 박건우는 두산 투수 박신지에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기록, 2명의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어 양의지도 3루 선상을 타고 흘러나가는 2루타를 터트려 2점을 추가했다. 두 선수의 활약 속에 NC는 8-0까지 앞서나갔다.

마운드에서는 또 다른 두산 출신인 이재학이 쾌투를 펼쳤다. 첫 6타자를 범타로 처리한 그는 3회말 선두타자 안재석에게 빗맞은 2루타를 허용했지만 실점을 막아냈다. 이후 6회까지 안타 2개를 더 내줬지만 모두 산발타로 처리하며 두산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이날 박건우는 6타수 3안타 3타점을, 양의지는 2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또한 이재학은 6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시즌 2번째 승리를 챙겼다. 공교롭게도 지난 7월 13일 나온 이재학의 시즌 첫 승도 두산을 상대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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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웅 |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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