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 끌고 윤보미 밀고..'원더티켓', DMZ서 퍼질 평화의 노래 [종합]

뮤지컬하우스호연재=김나연 기자 / 입력 : 2022.08.0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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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주, 유회승, 윤도현, 윤보미, 이장원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신당동 뮤지컬 하우스 호연재에서 열린 창작뮤지컬 '원더티켓-수호나무의 부활'(이하 원더티켓)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원더티켓'은 파주 자유 다리에 멈춰 서 있는 녹슨 기관차와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바람으 언덕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가수 윤도현, 엔플라잉 유회승, 에이핑크 윤보미, 배우 남경주, 이장원 등이 주요 배역을 맡아 출연한다. '원더티켓'은 내달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7일~11일)과 강원도 인제 하늘내린센터(16일~18일)에서 공연된다. 2022.08.09 /사진=김창현 기자 chmt@
DMZ에 평화의 노래가 울려퍼진다. 뮤지컬 '원더티켓'이 더 화려하고 풍성하게 돌아왔다.

9일 서울 중구 뮤지컬하우스 호연재에서 뮤지컬 '원더티켓-수호나무의 부활'(이하 '원더티켓')의 제작발표회 및 시연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최광일 총감독을 비롯해 배우 윤도현, 엔플라잉 유회승, 에이핑크 윤보미, 남경주, 이장원 등 주, 조연 배우들이 참석해 주요 넘버 시연을 비롯해 작품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원더티켓'은 파주 자유의 다리에 멈춰 서 있는 녹슨 기관차와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바람의 언덕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분단으로 헤어진 옛사랑과 아름다운 고향을 그리워하는 노신사(남경주 분)를 위한 손녀(윤보미 분)의 간절한 바람이 단군신화 속 바람의 신 풍백(윤도현·유회승 분)을 소환하며 공연은 시작된다.

이후 풍백이 70년 동안 달리지 못한 녹슨 열차를 움직여 과거로 달리면서 전쟁과 분단으로 인한 아픈 과거를 돌아보고 평화로운 미래를 염원하며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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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서울 중구 신당동 뮤지컬 하우스 호연재에서 열린 창작뮤지컬 '원더티켓-수호나무의 부활'(이하 원더티켓)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원더티켓'은 파주 자유 다리에 멈춰 서 있는 녹슨 기관차와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바람으 언덕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가수 윤도현, 엔플라잉 유회승, 에이핑크 윤보미, 배우 남경주, 이장원 등이 주요 배역을 맡아 출연한다. '원더티켓'은 내달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7일~11일)과 강원도 인제 하늘내린센터(16일~18일)에서 공연된다. 2022.08.09 /사진=김창현 기자 chmt@
풍백 역은 지난 시즌에 이어 윤도현, 유회승이 더블 캐스팅됐고, 손녀 해나 역은 윤보미가 새롭게 캐스팅됐다. 해나의 할아버지인 노신사는 남경주가 맡았고, 이장원은 단야 역으로 열연을 펼친다. 또한 뮤지컬 앙상블 외에도 전문 댄서 등으로 구성된 35명의 출연진들이 화려한 퍼포먼스를 완성시킨다.


윤도현은 "제가 3년 연속으로 하게 될 줄은 몰랐다. 이전에 임진각에서 공연을 하기로 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제대로 해본 적이 없어서 이번에 제대로 해보겠다는 생각으로, 3년 연속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어서 참여하게 됐다"며 "제가 파주 출신이고, 거기서 태어나서 어릴 때부터 분단의 비극을 남다르게 생각할 수밖에 없던 시절을 겪으면서 세계 유일의 분단 국가의 아픔을 알리고,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에 이어 참여하게 된 유회승은 "다시 풍백 캐릭터로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다. 지난해에는 어마어마한 선배님들, 스태프들과 함께 작품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의의를 뒀는데, 올해도 영광스럽게 참여하게 됐다"며 "저 또한 GOP 근무 경험이 있기 때문에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많이 공감하면서 좋은 모습으로 표현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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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핑크 윤보미가 9일 오후 서울 중구 신당동 뮤지컬 하우스 호연재에서 열린 창작뮤지컬 '원더티켓-수호나무의 부활'(이하 원더티켓) 제작발표회에서 주요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원더티켓'은 파주 자유 다리에 멈춰 서 있는 녹슨 기관차와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바람으 언덕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가수 윤도현, 엔플라잉 유회승, 에이핑크 윤보미, 배우 남경주, 이장원 등이 주요 배역을 맡아 출연한다. '원더티켓'은 내달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7일~11일)과 강원도 인제 하늘내린센터(16일~18일)에서 공연된다. 2022.08.09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원더티켓'을 통해 뮤지컬에 첫 도전하게 된 윤보미는 "제가 전부터 뮤지컬에 도전하고 싶었는데 존경하는 멋진 선배님들과 함께 하게 돼서 너무 영광이고, 도전해 보니까 너무 재밌고 또 어려운 것 같다"며 "지금도 많이 배우면서 즐겁게 연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에이핑크 정은지, 김남주가 뮤지컬에 도전한 바 있고, 윤보미는 에이핑크 멤버 중 뮤지컬에 도전하는 세 번째 멤버가 됐다. 윤보미는 "안 그래도 제작발표회 전에 많이 떨려서 (정) 은지와 영상통화를 했다. 은지가 '나는 할 수 있다'를 세 번 외치고 하라고 하더라. 그렇게 외치고 했는데도 많이 떨린다"며 "이제서야 뮤지컬에 조금씩 적응하고 있지 않나 싶다.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남경주는 "올해 처음으로 참여하게 됐는데 전에 보면서 볼거리가 참 많은 공연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기존의 뮤지컬과는 표현 방법이 조금 다른 것 같다. 홀로그램도 등장하고, 정보통신기술(ICT)도 등장한다. 그래서 제가 좀 덜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그게 장점인 것 같고, 앙상블들이 너무 연습을 많이 하고, 안무 감독님도 안무를 정말 멋있게 짜주셨다. 기존의 무대보다 훨씬 더 볼거리가 많고, 힘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힘을 보태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단야 역의 이장원은 "남경주 선배님의 합류가 너무 든든하고, 윤도현 형은 항상 믿음직스럽다. 회승이도 재연인데, 연기 욕심이 있다.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한다"며 "(윤) 보미는 처음 만났을 때 '뮤지컬은 연기가 다른가요?'라고 물어보며 의욕을 드러내더라. 열심히 하고, 연기도 많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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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윤도현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신당동 뮤지컬 하우스 호연재에서 열린 창작뮤지컬 '원더티켓-수호나무의 부활'(이하 원더티켓) 제작발표회에서 주요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원더티켓'은 파주 자유 다리에 멈춰 서 있는 녹슨 기관차와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바람으 언덕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가수 윤도현, 엔플라잉 유회승, 에이핑크 윤보미, 배우 남경주, 이장원 등이 주요 배역을 맡아 출연한다. '원더티켓'은 내달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7일~11일)과 강원도 인제 하늘내린센터(16일~18일)에서 공연된다. 2022.08.09 /사진=김창현 기자 ch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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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남경주, 에이핑크 윤보미, 엔플라잉 유회승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신당동 뮤지컬 하우스 호연재에서 열린 창작뮤지컬 '원더티켓-수호나무의 부활'(이하 원더티켓) 제작발표회에서 주요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원더티켓'은 파주 자유 다리에 멈춰 서 있는 녹슨 기관차와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바람으 언덕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가수 윤도현, 엔플라잉 유회승, 에이핑크 윤보미, 배우 남경주, 이장원 등이 주요 배역을 맡아 출연한다. '원더티켓'은 내달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7일~11일)과 강원도 인제 하늘내린센터(16일~18일)에서 공연된다. 2022.08.09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원더티켓'은 한국형 블록버스터 쇼뮤지컬을 표방한다. '원더티켓'은 홀로그램, 영상투사(프로젝션 맵핑) 기술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올해는 증강현실(AR), 레이저 퍼포먼스 기술을 추가로 접목해 한층 더 풍부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파주, 인제의 주요 관광지를 연계한 패키지 상품을 출시하는 등 관람객들을 위한 즐길 거리를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

최광일 총 감독은 "이 공연 자체가 관광적 측면이 강하다. 당초 접경 지역이 안보 의식을 고취하는 장소였다면 지금은 평화에 대한 가치를 역설적으로 말하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평화 관광지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고, '원더티켓'은 콘텐츠로서 그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보여진다"고 밝혔다.

이어 "무대 사이즈나 장비, 장치, 공연의 호흡과 ICT 기술의 결합이 쉽게 시도하지 못할 규모이기 때문에 한국형 블록버스터라는 이름이 어울릴 것 같다. 스토리텔링이 갖춰진 블록버스터 공연을 하고자 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또한 김혜진 연출은 "지난 2년간과 차별화되게 준비하기 위해서 많은 것을 변화했고, 새롭게 제작했다. 특히 실제 열차와 비슷한 크기의 오브제를 새롭게 만들 예정이고, 이외에도 재밌는 공연이 될 수 있는 오브제를 제작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원더티켓'은 오는 9월 7일부터 11일까지는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9월 16일부터 18일까지는 인제 하늘내린센터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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