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 바지까지 선물한 '이승우'... "다 줄게요" 팬들과 약속 지켰다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2.08.10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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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팬들에게 유니폼을 선물하는 이승우(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올해 K리그1 최고의 히트상품 중 한 명은 단연 이승우(24·수원FC)다. 유럽생활을 마치고 처음 도전하는 한국 무대. 상상 이상의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고 있다. 올해 이승우는 리그 23경기에서 10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승우의 진솔하고 화끈한 팬서비스가 여러 차례 화제가 되고 있다.


이승우의 팬서비스가 다시 한 번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6일 수원 삼성과 라이벌 경기에서 팀이 4-2로 승리한 뒤 이승우는 관중석에 있던 축구팬들에게 자신의 유니폼 상하의를 선물했다. 유니폼 상의는 그렇다고 쳐도, 하의까지 벗어 선물하는 것은 보기 힘든 일이다. 이에 이승우는 속옷차림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는 "다 주겠다"는 이승우의 약속 때문이었다. 수원FC는 수원과 경기를 앞두고 이벤트 관련 SNS 게시물을 올렸는데, 이승우가 "유니폼, 축구화, 바지, 다 줄게요. 꽉 채워줘요. 캐슬파크"라고 댓글을 달았다. 실제로 이승우는 바지까지 팬들에게 건네 자신의 약속을 지켰다. 이와 같은 비하인드 스토리가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되면서 축구팬들도 칭찬을 보냈다.

이와 관련해 수원FC 관계자는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이승우의 유니폼 선물은) 선수 개인이 주는 것이고, (비용 역시) 선수가 지불하는 것"이라며 "수원과 경기에서 6000명이 넘는 팬분들이 찾아오셨다"고 설명했다.


이승우는 지난 달 31일 대구FC와 홈경기에서도 특별한 팬서비스를 펼쳤다. 직전 강원FC전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여파로 이 경기에 뛸 수 없었지만, 경기 전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의정부고 학생 주현서 군과 시축 이벤트를 하기 위해서였다.

앞서 주현서 군은 이승우의 골 세리머니 콘셉트로 졸업 사진을 찍어 큰 화제가 됐다. 이후 수원FC가 SNS을 통해 주현서 군을 수소문했다. 이는 이승우가 직접 구단에 요청한 것이다. 이승우는 자신의 친필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선물했고, 진한 포옹까지 나누며 주현서 군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당시 이승우는 SNS을 통해 "의정부고의 전통이 돼버린 코스프레 졸업사진이 앞으로도 더 재미있게 이어졌으면 좋겠다"며 "K리그에도 또 하나의 이야기와 추억을 만들어줘서 고맙다"며 오히려 주현서 군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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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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