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 이정재 "'헌트' 정우성 캐스팅 위해 멋진 장면 다 몰아줘"

정은채 인턴기자 / 입력 : 2022.08.0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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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처


배우 이정재가 영화 '헌트'에 배우 정우성을 캐스팅한 비화를 이야기했다.

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청담부부'라고 불리는 이정재와 정우성이 사부로 함께 등장해 영화 '헌트' 제작 과정에 대해 전격공개했다.


이승기는 정우성에게 '헌트'에서 이정재와의 투톱 구조로 연기한 것이 마음에 들었는지, 그리고 혹시 이정재에게 따로 멋있는 장면을 넣어달라고 요구하지는 않았는지 물었다. 이에 이정재는 "일단 우성씨를 캐스팅하기 위해 멋있는 씬을 다 몰아줬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이에 덧붙여 "4년동안 4번 거절하면 그런 결과가 나와요"라고 답했다.

양세형은 정우성에게 왜 절친 이정재의 영화출연 제안을 거절을 했는지 물었고, 정우성은 이정재가 '헌트' 판권을 막 구매한 이후에는 선뜻 하겠다는 말을 하지 않고 "고쳐봐라"라고 우회적으로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승기는 "혹시 영화 망하면 같이 망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 거절한 것은 아닌지 질문했다.

이에 정우성은 단호하게 "절대 그런 것이 아니다"며 "(이정재가) 감독으로 도전할 결심을 했는데 그렇다면 이건 또 다른 차원의 도전이기 때문에 우리 둘이 한꺼번에 주연으로 들어가면 외부에서 달갑지 않은 시선이 있을 것이다"라 생각했다고 솔직히 밝혔다.


그는 이어 "관계를 지키기 위해 작품을 한다는 건 작품의 본질을 훼손시킬 수 있다"며 "이왕 감독 도전을 할 마음을 먹었으면 감독으로서 온전히 그 도전의 무게를 견디길 바랬다"고 거절의 이유를 밝혔다. 그리고 수정을 거친 시나리오를 4번째 때 받게 됐을 때, 이제는 후회없는 도전을 해볼 필요가 있다는 마음이 들어 이정재와 의기투합했다고 밝혔다.

캐스팅 비하인드를 들은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비하인드 조차 멋짐이 폭발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우성은 양세형에게 권총 쏘는 멋진 포즈로 화답했다.

한편, 이정재가 연출하고 정우성이 출연하는 영화 '헌트'는 오는 10일 개봉한다.

정은채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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