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넣은 286골이 기억 안 나" 英 전설 '건강 적신호' 우려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2.08.07 16:49 / 조회 : 1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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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리네커. /AFPBBNews=뉴스1
영국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인 게리 리네커(62). 현역시절 수많은 골을 넣었던 그였지만 세월의 흐름은 무시할 수 없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7일(한국시간) "최근 리네커의 기억력이 우려를 살 정도로 나빠졌다"고 말했다. 리네커는 현재 영국 BBC의 해설자로 활약 중이다.

현역 시절 리네커는 1980년대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공격수였다. 통산 A매치 80경기에 출전, 48골을 넣었다. 1986 멕시코 월드컵 때는 대회 득점왕에 올랐고,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서는 잉글랜드를 4강까지 올려놓았다.

리그에서도 리네커는 레스터시티와 에버튼, 바르셀로나, 토트넘을 거치며 238골을 넣었다. 뛰어난 감각과 피지컬로 많은 득점 포인트를 올렸다.

그런데 골을 너무 많이 넣어서일까, 리네커는 최근 "자신이 넣은 골을 몇 개나 기억하나"는 질문에 "거의 없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당연히 좌중의 웃음이 나왔지만 리네커는 진지하게 "농담이 아니라 진심이다. 조금은 걱정된다"고 말했다.

리네커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하나의 일화를 소개했다. 최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구장을 찾아간 그는 누군가로부터 "여기서 골을 넣은 적이 있나"는 질문을 받았다고 한다. "아마 없는 것 같다"는 리네커의 대답에 이 사람은 "여기서 5골을 넣었다"고 설명해줬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는 "좀 심각하게 걱정된다.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라며 "지난 20년 동안 그랬다"고 말했다.

이같은 리네커의 말은 현역시절 자신의 플레이스타일과도 관련이 있다. 매체에 따르면 리네커는 현역 때 누구보다도 많은 헤더 골을 넣었다고 한다. 당연히 머리에 오는 충격도 더했을 것이다. 매체는 "연구에 따르면 프로 출신 선수들은 일반인에 비해 뇌 질환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3.5배나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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