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오나미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
오나미는 지난해 7월 방송한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을 통해 박민과 열애 중임을 처음 대중에 공개했다. 당시 축구 경기 중 부상을 입은 오나미를 전화 통화로 살뜰하게 챙기는 박민의 목소리가 전파를 탔다. 오나미는 박민에 대해 "나를 많이 아껴주고, 뭘 하든 간에 항상 나를 1순위로 생각해 주는 사람"이라며 "'내가 이렇게 사랑받은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아낌없이 날 사랑해 준다"고 애정을 표했다.
오나미와 박민은 1년 7개월 전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났다. 박민이 지인과 대화 중 오나미를 이상형으로 꼽으면서 만남이 성사됐다고. "(박민이) 소개해준 친구랑 저랑 원래 아는 사이인 줄 모르고, 이 친구가 '형은 연예인으로 따지면 이상형이 어떻게 되냐'고 물었는데 제 이름을 얘기했대요. 이 친구도 처음엔 의아해서 다시 물어봤는데 '진짜'라고 해서 연결이 됐죠."
박민은 오나미보다 나이가 2살 적다. 오나미는 박민과 첫 만남을 회상하며 "처음에 '누나'라고 하면 '아, 그냥 나를 누나로 생각하는구나' 생각했을 텐데 '누나'라고 안 하고 '나미 씨' 또는 '나미'라고 부르더라. 속으로 좋았다"고 설렜던 심경을 털어놨다. 둘은 얼마 지나지 않아 연인이 됐다. 박민의 적극적인 고백에 수줍음 많은 오나미도 마음을 열었다. "'자기에 대한 확신이 몇 %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저는 좀 겪어봐야 아니까 70%라고 답했는데 '그럼 30%의 확신을 줄 테니 나랑 만나볼래'라고 하더라고요."
/사진=SBS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 화면 |
코로나19 시국에 인연을 맺은 둘은 주로 차 안에서 데이트를 했다. 결혼식도 코로나19로 잠시 미뤄야 했던 오나미는 "식당, 카페 영업시간 제한도 있을 때라 어딜 많이 못 다녔다"며 "한강에서 많이 만났다. 한강공원에서 시켜 먹거나 도시락을 싸와서 차 안에서 먹고 영상 보면서 보냈다"고 전했다.
-인터뷰③에 이어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개그우먼 오나미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