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주전→5번째 옵션... 바르사 레전드에 낯설 급격한 변화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2.08.06 07:17 / 조회 :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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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르드 피케. /사진=AFPBBNews=뉴스1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레전드 헤라르드 피케(35)에게는 낯설 시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매체 바르사 유니버셜은 6일(한국시간) "피케는 사비 에르난데스(42) 팀 감독의 다섯 번째 센터백임에도 계속 뛰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스페인 출신의 피케는 지난 2008년 맨유(잉글랜드)에서 바르셀로나로 팀을 옮긴 뒤 줄곧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지난 시즌 리그 27경기를 뛰기도 했다. 체력이나 신체적인 문제는 피케만의 경험과 노하우를 앞세워 약점을 커버했다.

하지만 한순간에 주전 센터백에서 다섯 번째 옵션으로 전락했다. 피케는 올 여름 프리시즌 5경기 모두 선발에서 제외됐다.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폭풍 영입 때문이다. 올 여름만 해도 바르셀로나는 쥘스 쿤데(24),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26) 등 젊고 유능한 센터백을 여럿 데려왔다. 공을 들여 영입했던 에릭 가르시아(21)도 팀에 합류한지 얼마되지 않았다.

여기에 우루과이 출신 센터백 로날드 아라우호(23)가 가파르게 성장하며 팀 핵심 전력을 맡고 있다. 지난 시즌 아라우호는 30경기를 뛰며 피케와 호흡을 맞췄다. 4골을 기록할 만큼 세트피스에서도 위력을 발휘했다. 바르셀로나와 아라우호는 지난 4월 계약기간을 2026년까지 늘리는 재계약을 맺었다. 그만큼 아라우호를 밀어주면서 키우겠다는 바르셀로나의 계획이 담겼다.

그렇다고 피케의 역할이 없는 것은 아니다. 어린 선수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전수하고 팀 중심을 잡아야 한다. 매체는 "피케는 바르셀로나에 남아 그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팀을 도울 생각"이라며 "피케가 많이 뛸 수는 없어도 그의 경험과 지식, 위닝 멘털리티 등이 비교적 어린 바르셀로나에 많은 것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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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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