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징크스... 서울 슈팅 11개에도, '또' 제주 못 넘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이원희 기자 / 입력 : 2022.08.05 22:35 / 조회 :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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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패배에 아쉬원하는 서울의 이상민(빨간색 유니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징크스가 이렇게 무섭다. FC서울이 다시 한 번 제주 유나이티드를 넘지 못했다.

서울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7라운드 제주와 홈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상위권 추격을 위해서는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대였다. 최근 서울의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다. 직전 3경기에서 2승1무. 이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서울은 4위 제주와 격차를 승점 1까지 줄일 수 있었다. 하지만 이 기회를 놓쳤다. 그래서 더욱 아쉬운 패배가 됐다.

현재 리그 8위 서울은 7승9무9패(승점 30)를 기록 중이다. 제주(승점 37)와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서울 입장에서는 지긋지긋한 징크스를 넘지 못한 것도 아쉬운 부분. 이상하리만큼 서울은 제주만 만나면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의 마지막 제주전 승리는 2018년 8월이다. 이번 패배를 포함해 제주를 상대로 10경기(3무 7패)째 승리가 없다.

경기력이 나쁜 것도 아니었다. 서울은 '신입생' 일류첸코를 선발로 내보내는 등 제주전 승리를 위해 총력을 다했다. 하지만 마침표가 없었다. 경기 점유율 63-37%, 전체 슈팅 11-6, 유효슈팅 5-4로 모두 서울이 앞섰지만, 가장 중요한 골이 나오지 않았다.

두 번의 골대 불운도 있었다. 서울은 전반 31분 왼쪽 수비수 김진야가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 40분에는 기성용의 프리킥 슈팅이 골대를 맞으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서울이 찬스를 살리지 못하자, 오히려 제주가 기회를 잡았다. 빠른 역습을 통해 서울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제주는 후반 6분 김주공이 헤더 선제골을 터뜨렸다. 제르소가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골대 앞에 있던 김주공이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3분에도 팀 역습 찬스에서 제르소가 추가골을 뽑아냈다.

서울은 후반 조영욱, 한승규 등을 투입하며 추격 의지를 보였지만, 기다리던 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36분 조영욱의 결정적인 슈팅마저도 제주 골키퍼 김근배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결국 서울은 다시 한 번 제주를 넘지 못했다.

경기 후 안익수 서울 감독은 많은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에 대해 "선수들이 조금 더 적극적이었으면 좋겠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열정적인 부분들은 숙제가 된 느낌"이라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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