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G 만에 승리!... '골대 2번' 서울에 2-0 완승 [★현장리뷰]

서울월드컵경기장=이원희 기자 / 입력 : 2022.08.05 21:24 / 조회 :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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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공의 선제골에 기뻐하는 제주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주 유나이티드가 FC서울을 잡아내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제주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7라운드 서울과 원정경기에서 김주공의 헤더 결승골, 제르소의 추가골을 앞세워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제주는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리그 4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10승7무8패(승점 37)를 기록 중이다.

반면 서울은 직전 2승1무 상승세 흐름이 끊겼다. 또 제주와 천적관계도 끊지 못했다. 서울의 마지막 제주전 승리는 지난 2018년 8월이었다. 이번 경기를 포함해 10경기째 제주전 승리가 없는 상황이다. 이날도 경기를 압도하고도, 두 번의 골대 불운 등 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승점을 가져오지 못했다.

이날 제주는 빡빡한 일정 속에 일부 주전 선수들이 선발에서 제외됐다. 이에 제르소, 진성욱, 김범수가 스리톱을 맡았다. 조성준, 김주공, 윤빛가람, 안현범이 미드필더를 받쳤고, 수비는 정운, 최영준, 김경재였다. 골키퍼 장갑은 김근배가 꼈다.

서울은 4-5-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신입생' 일류첸코가 처음 선발 출전했다. 팔로세비치와 케이지로가 2선에서 지원했고, 나상호와 강성진을 측면에 배치됐다. 기성용은 중원을 조율했다. 포백은 김진야, 이상민, 이한범, 윤종규, 골키퍼는 양한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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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골을 넣은 제르소(맨 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반은 서울이 압도했다. 슈팅 숫자부터 5-2로 서울이 앞섰다. 전반 13분 일류첸코가 감각적인 슈팅을 날려 포문을 열었다. 전반 16분에는 일류첸코의 탱크 같은 드리블 돌파가 돋보였다. 두터운 수비진을 뚫어내고 페널티박스 근처까지 공을 끌고 갔다. 이어진 케이지로의 발리슈팅은 골대 위로 떴다.

제주도 전반 20분 역습 찬스를 통해 김범수가 슈팅을 기록했다. 하지만 서울은 빠르게 분위기를 되찾았다. 전반 31분 왼쪽 수비수 김진야가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을 날렸는데, 골대를 강타했다. 제주는 전반 38분 김범수를 빼고 주민규를 투입해 일찍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다.

서울은 전반 40분 기성용의 빨랫줄 같은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나와 다시 한 번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하지만 선제골은 제주의 몫이었다. 후반 6분 김주공이 헤더골을 터뜨렸다. 제르소가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서울 왼쪽 측면을 무너뜨린 뒤 크로스를 올렸고, 김주공이 침착하게 마침표를 찍었다. 위기에 몰린 서울은 조영욱과 한승규를 교체 투입했다.

효과는 있었다. 일류첸코와 조영욱이 위협적인 슈팅을 기록했다. 하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서울이 공격에 집중하는 사이 제주가 역습 찬스를 만들어 추가골을 뽑아냈다. 후반 23분 제르소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스코어는 2-0.

이후 제주는 더욱 촘촘하게 수비벽을 형성하며 서울 공격을 막아냈다. 서울은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기서용의 프리킥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고, 후반 36분 조영욱의 결정적인 슈팅은 김근배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결국 서울은 만회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양 팀은 후반 추가시간 한 명씩 퇴장이 나왔지만, 결과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강원은 김규형, 서울은 김신진이 다이렉트 퇴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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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기성용(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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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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