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보다 잘 넣는데 왜 무시해! 국대 FW 홀대에 英매체 발끈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2.08.05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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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바디./AFPBBNews=뉴스1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을 앞두고 많은 축구팬들이 '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 제이미 바디(35·레스터시티)를 홀대한 것에 한 영국 매체가 발끈했다. 이 정도 취급을 받을 선수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5일(한국시간) "거의 모든 드림팀 구단주(유저)들이 영국 축구에서 가장 일관된 기량을 보여준 공격수를 무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6일 오전 4시 크리스탈 팰리스와 아스널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EPL 2022~2023시즌이 시작된다. 손흥민(30)의 토트넘도 같은 날 오후 11시 사우샘프턴과 홈구장에서 맞붙는 가운데 더 선이 제공하는 웹게임 드림팀도 시작된다.

유저가 구단주가 돼 제한된 예산으로 EPL 선수들을 드래프트, 구성하는 이 게임은 실제 경기 결과가 스탯으로 반영된다. 그런 만큼 현 시점에서 잘하는 선수들의 몸값도 인기도 높다. 예를 들어 해리 케인(29·토트넘)과 모하메드 살라(30·리버풀)는 750만 파운드, 손흥민은 650만 파운드, 바디는 450만 파운드로 책정되는 식이다.

바디의 낮은 몸값에 의문을 제기한 것은 아니었다. 더 선은 "바디의 골문 앞 자질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드림팀 유저들은 그의 체력 문제를 걱정할 것이다. 바디는 지난 시즌 햄스트링과 무릎 문제로 리그 25경기에만 나섰다. 이는 30대 중반의 폭발력 있는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에게는 흔한 일"이라고 이해했다.


하지만 바디를 선택한 유저가 3.2%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에 화들짝 놀랐다. 더욱이 바디의 소속팀 레스터는 개막전에서 상대적으로 약팀인 브렌트퍼드를 만나 골 확률이 높은데도 나온 결과였다.

더 선은 "우리는 개막을 앞두고 대다수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고 있다고 느끼는 선수를 위해 의견을 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통산 133골을 넣은 바디는 EPL에서 가장 다재다능한 스코어러 중 한 명이다. 역대 (드림팀) 랭킹에서 그보다 높은 선수 중 현재 활동 중인 것은 케인뿐이다. 그런데 왜 많은 유저가 그를 버리고 기뻐할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근거로 제시한 것이 2021~2022시즌 EPL 득점왕 손흥민과 비교였다. 더 선은 "지난 시즌 리그 공동 득점왕이었던 손흥민은 131분마다 1골을 넣으며 총 23골을 기록했다. 바디는 불과 25경기에 출전했음에도 15골을 기록했다. 120분마다 1골을 넣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록 부상은 있었지만, 손흥민보다 빠른 빈도로 골을 넣은 바디를 왜 무시하냐는 것이 매체의 주장이다. 더 선은 "컨디션이 좋을 때의 바디는 드림팀이 제공할 수 있는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임을 증명했다. 그는 모하메드 살라와 케인보다 300만 파운드 더 싸다. 이러한 사실은 바디를 소유한 유저들이 훨씬 더 많았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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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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