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별점토크]'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참신한 소재로 승부수를 띄웠다!

이수연 방송 작가 / 입력 : 2022.08.05 18:09 / 조회 : 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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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tvN


어떤 분야든 '성공'하려면 여러 가지 요건이 충족되어야만 한다. 가령 상품의 경우 상품의 질, 소비자의 니즈(needs), 아름다운 디자인, 새로운 기능 등이 있어야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최종적으로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만든다. 상품을 예로 들었지만 이것은 세상의 모든 분야에서 다 적용된다. 의식주, 여기에 해당하는 것들에 하나씩 적용해보아도 마찬가지 아닌가?

이러한 법칙은 손에 잡히는 실물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방송 콘텐츠에서도 똑같이 적용된다. 드라마나 예능, 교양 프로그램, 라디오까지, 구성이 알차고, 시청자들이 보고 싶은 내용, 신선함 등이 보인다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게 되면서 '성공한 프로그램'이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세일즈 전략'으로 이러한 요건들을 꼭 고민하여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 이 중 단연코 가장 중요한 조건을 선택하라고 한다면 '새로움, 신선함'이라고 답할 수 있다.

tvN에서 새로 시작한 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이하 유세풍)'은 '새로움, 신선함'으로 승부수를 띄운 드라마라고 볼 수 있다. '유세풍'은 김민재, 김향기, 김상경을 주연으로 한 드라마로 제목 그대로 조선시대의 정신과 의사의 활약상을 다루고 있다. 조선의 정신과 의사? 그렇다면 과연 조선시대에 정신과 의사가 존재했단 말인가? 이 설정만으로도 일단 여러 가지 궁금증이 생긴다.

사실 그 동안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는 얼마나 많았는가! 우리나라 드라마 제작이 시작된 이후로 사극은 셀 수도 없을 정도로 숱하게 쏟아져 나왔다. 대하사극이라는 장르의 장편 드라마부터 2~3달 동안 방영되는 미니시리즈까지 일일이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제작되었다. 이 중 MBC 드라마 '허준'이나 '대장금', '동의보감' 등은 의학 드라마의 성격을 띄고 있다. 그런데 '유세풍'은 한 발 더 나아가 '정신과 의사'라는 설정을 하고 있어서 그 동안 제작되지 않았던 소재기 때문에 신선하게 다가온다.

'유세풍'은 동명의 소설이 원작이다. 원작을 쓴 이은소 작가는 본인이 스트레스로 몸이 아파 한의원을 검색하던 중에 한방신경정신과가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진료를 받은 경험을 바탕으로 발굴한 소재라고 인터뷰했다. 그리고 조선 시대, 한의학, 정신 병리, 심리학 분야를 모두 공부해 소설화했고, 이런 참신함 힘입어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의 2016년 우수상을 수상했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드라마 역시 '조선시대의 정신과 의사'라는 것이 가장 눈에 띈다.

새로운 드라마가 나오면 시청자들은 우선 주연배우가 누구인지, 작가나 연출자가 누구인지부터 살피는 경향이 있다. 왜냐하면 좋은 작품에 좋은 배우들이 역할을 맡는 것이 대부분이며, 또한 과거 성공작을 내놓은 경험이 있는 작가나 연출자가 바로 그 작품의 보증수표와도 같기 때문이다. 그런데 드라마 '유세풍'의 경우 주연배우인 김민재나 김향기는 (물론 연기 잘하는 배우는 맞지만) 작품 경험이나 연륜이 아직 신인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작가들 역시 히트작을 많이 낸 기존의 작가들이 아닌 신인작가들이다. 다시 말해 일반적으로 주연배우나 작가가 화제가 된 드라마는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유세풍'은 '조선시대의 정신과 의사'라는 설정 그 신선함으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이것은 드라마의 성공유무의 방향을 잡는 데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다. 이를 증명하듯 '유세풍'은 1회 3.9%의 시청률로 출발했지만 바로 다음 날 2회째 5.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첫 회 이후 바로 긍정적인 입소문이 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주연배우나 드라마 작가의 명성으로 화제가 되면서 첫 회 시청률은 높았지만, 이에 비해 재미가 덜하면 2회째부터 바로 시청률이 하락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유세풍'은 이와 반대의 상황을 보여주고 있어 3회째부턴 지금보다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여기에 시청 소감을 덧붙이면 배우들의 연기력 굿(good), 스토리와 연출력 또한 굿이다. 그러니 앞으로 더 잘 될 것이란 예측은 거의 확실하지 않을까, 싶다.

?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신선한 소재와 더불어 재미있는 스토리 라인으로 눈길을 끄는 드라마! 그래서, 제 별점은요~ ★★★★☆ (4개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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