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 공감 유발 오은영의 출장 힐링.."시청률이 아쉬워!" [★FOCUS]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2.08.08 07:30 / 조회 : 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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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오케이? 오케이!' MC 양세형, 오은영 박사./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시청률이 아쉽다!"

오은영 박사의 출장 상담 '오케이? 오케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KBS 2TV '오케이? 오케이!'는 고민이 있는 전국 방방곡곡의 사연자들을 찾아가 고민을 상담해 주는 힐링 토크 프로그램이다. 오은영 박사, 개그맨 양세형이 MC를 맡았다. 매회 힐링 게스트가 함께 하고 있다.

'오케이? 오케이!'(이하 '오케이')는 지난 7월 12일 첫 방송됐다. 오은영 박사와 양세형이 게스트 송가인과 함께 전통시장을 찾았다. 시장 상인들이 그간 가슴에 담아둔 여러 고민을 들어보고 그들을 위한 힐링 토크를 했다.

'오케이'는 소위 말하는 '우리들 이야기'였다. 연애, 이혼 등 연예인 위주의 속사정을 듣는 기존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를 뒀다. 특히, 일반인들의 고민을 함께하는 것으로 자극적이지 않는, 일상에서의 고민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어 7월 19일 종합병원, 7월 26일 노래교실, 8월 2일 다문화 어린이 합창단 및 소방서 등을 각기 다른 출장지에 고민 상담을 했다.

'오케이' 시청률은 1회 1.7%, 2회 1.3%, 3회 2.4%, 4회 1.2%를 각각 기록했다.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으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TV CHOSUN '화요일은 밤이 좋아', tvN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등 화제의 프로그램과 일부 방송 시간이 겹치지만, 쟁쟁한 경쟁작들로 인해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오케이'에 재미, 힐링까지 더해졌지만 아쉽게도 시청률이 발목을 잡고 있다.

'오케이'의 재미는 '공감'에 있다. 주위에 누군가는 겪어 봤을 법한 고민이 이어진다. 시청자들도 누군가의 고민을 듣고 상담해줬을 법하다. 물론, 쉽게 경험하지 못할 고민 사연도 있었다. 사연의 경중을 따질 수 없지만, 일상에서의 고민을 오은영 박사가 직접 상담해 주는 점은 오 박사가 출연하는 여느 프로그램과는 또 다른 조언이 쏟아진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오은영 박사는 "'오케이'는 사람들의 뜨거운 삶의 현장,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작은 영웅들을 만나러 간다"라고 밝혔다. 그의 말처럼, 삶의 현장에서 만나는 일반인들은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여기에 오은영 박사의 힐링 조언은 시청자들에게 용기를 선물한다. 이 같은 부분에서 공영성까지 가미되어 있다. 이에 시청률의 아쉬움도 잡고, "오케이!"를 외칠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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