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웠다"..'한산' 박지환, 나대용 장군 후손 찾아간 이유 [인터뷰①]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2.08.05 12:48 / 조회 : 923
  • 글자크기조절
image
영화 '한산: 용의 출현'(감독 김한민)의 배우 박지환이 5일 오전 진행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산: 용의 출현'은 '명량'의 후속작으로 절대적인 열세 속에서 전황을 뒤집은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위대한 승리를 그린 영화다.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2022.08.05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박지환이 '한산: 용의 출현'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5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의 배우 박지환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한산: 용의 출현'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액션 대작.

박지환은 조선이 운명이 달린 거북선을 설계한 장수 나대용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어떻게든 이순신 장군을 도와 조선의 승리를 일구겠다는 일념으로, 끝까지 파고들어 거북선의 완벽한 설계를 완성시키고자 하는 나대용 장수의 근성과 패기를 생생하게 묘사했다.

이날 박지환은 "제가 영화 '봉오동 전투'에서 일본군 장교로 나왔는데 시사회를 하고 김한민 감독님이 절 부르셔서 얘기를 좀 하자고 하시더라. 감독님께서 거북선을 만드신 나대용 장군 역을 제안하고 싶다고 하시더라. 몇 개월 후에 시나리오가 와서 읽어봤는데 이걸 왜 나한테 주는지 의아하긴 했다"며 "감독님께서는 '봉오동 전투'를 보고 저 사람한테 맡기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시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분량의 문제가 아니라 제가 그동안 맡아왔던 인물에 비해 너무 큰 인물이라는 생각을 했다. 몸이 떨릴 정도로 두려운 마음도 있고, '이 인물을 연기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박지환은 나대용 역을 연기하기 위해 답사를 시작했다. 그는 "촬영 전 짐을 싸서 나대용 장군님의 후손들이 모여서 제사를 지내는 곳을 찾아가기도 했다. 후손들에게 '이분에 대해서 배우고, 더 알고 싶어서 왔다. 한산도 대첩에 대한 영화가 나오는데 거기서 나대용 장군님 역할을 맡았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저한테 관련된 책도 보내주시고, 거북선에 대한 훌륭함을 얘기해 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한산도에도 방문해 머무르며 한 달 반가량 나대용이라는 인물을 마음으로 느끼려고 했다는 박지환은 "거북선에 대해 과학적인 진실보다는 영감을 느끼고 싶었고, 또 이 인물을 연기하기 전에 예의를 갖춰야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찾아뵙고, 여수에 있는 산소 앞에서 장군님께 '저한테 얼굴만이라도 보여달라'라고 사정하기도 했는데, 그러지는 않으셨다"고 털어놨다.

그는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지는 않으려고 했다. 더 많이 상상하고, 정성을 들이려고 했다. 어떻게 해도 누가 된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누가 되지 않게 하려는 생각을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관련기사
  • 트위터
  • 페이스북
  • 라인
  • 웨이보
  • 프린트
  • 이메일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