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토니 마샬. /사진=AFPBBNews=뉴스1 |
영국의 축구전문매체 90MIN의 5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마샬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첫 번째 경기에 뛰지 못한다.
맨유는 오는 7일 홈 올드트래포드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상대한다. 리그 개막전이다. 지난 시즌 맨유는 리그 6위라는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을 대하는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또 에릭 텐 하흐(52) 신임 맨유 감독이 첫 시험대이기도 하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다.
하지만 마샬이 부상을 당하면서 전력 손실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보도에 따르면 마샬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고, 맨유는 14일 브렌트포드와 리그 두 번째 경기에 마샬이 뛰길 원한다. 오는 23일에는 리그 최대 라이벌 리버풀과 맞대결이다. 마샬의 빠른 회복을 바랄 수밖에 없다.
마샬에게도 아쉬운 순간이 됐다. 지난 시즌 주전 경쟁에 밀리면서 1월에는 세비야(스페인)로 임대를 떠났다. 하지만 세비야 유니폼을 입고 뛴 리그 9경기에서도 골을 넣지 못했다. 완전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고, 올 여름 마샬이 맨유를 떠날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하지만 프리시즌이 되자 마샬이 달라졌다. 프리시즌 5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며 관심을 모았다. '제2의 앙리'라는 자신의 이전 별명처럼 프리시즌 펄펄 날았다. 이에 텐 하흐 감독도 마샬에게 기회를 주기로 결정한 것이다. 마샬도 부활을 다짐했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을 당했다.
맨유 입장에서는 공격 옵션이 상당히 줄게 됐다. 악재가 많은 상황이다. 올 여름 베테랑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35)가 팀을 떠났고,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는 팀을 떠나겠다고 이적을 요청했다. 호날두가 계속 맨유에 남아있을지 모르는 일이다.
호날두가 잔류한다고 해도 몸 상태가 문제다. 프리시즌 일정에도 불참하면서 좋은 컨디션을 만들지 못했다. 지난 1일 라요 바예카노(스페인)전에서도 부진했다.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의 몸 상태가 올라와야 한다고 인정했다. 이에 많은 언론들이 호날두의 선발 제외를 예상했다. 하지만 마샬이 부상을 당하면서 상황이 바뀌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