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 /AFPBBNews=뉴스1 |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현지 매체 스퍼스 웹은 2일(한국시간) "캐러거가 '콘테는 내년 여름에는 토트넘에 없을 것'이라는 주장을 했다"고 보도했다.
캐러거는 리버풀 유스팀에서 성장한 뒤 1996년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1군 무대에 데뷔했다. '리버풀의 심장' 스티븐 제라드와 함께 안필드를 누빈 전설로 꼽히고 있다. 주전 센터백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그는 2013년 리버풀에서 은퇴하며 영원한 원 클럽맨으로 남았다.
그런 캐러거가 콘테 감독에 관해 이러한 주장을 한 배경은 무엇일까. 캐러거는 "콘테 감독이 재계약을 맺는다면 이는 매우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면서 "콘테는 토트넘에서 무언가 특별한 업적을 이루기 위해 서두를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한 클럽에 오래 머무르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콘테 감독의 행동을 통해 성향을 파악한 뒤 이와 같은 주장을 펼친 것이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을 4위로 마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 티켓을 따냈다. 그리고 토트넘은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새로운 자원들을 6명이나 영입, 사실상 더블 스쿼드를 갖췄다. 또 여기에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선수 영입을 도모하고 있는 상황이다.
캐러거는 "토트넘과 콘테 사이에는 어떤 무언가가 있다. 우리 모두가 알고, 콘테도 알고 있다. 그는 오래 한 곳에 머무르지 않는다"며 "만약 그가 어떤 것을 이루고자 한다면 빨리 할 필요가 있다. 콘테 역시 그 점을 알고 있을 것이다. 2년 이상 콘테가 토트넘에 있는 모습이 그려지지 않는다. 그는 내년 여름에 떠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캐러거의 주장대로 콘테 감독은 대략 1~3년 단위로 팀을 계속해서 옮겨 다녔다. AC 아레초(2006~2007년)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한 콘테는 AC 바리(2007~2009년), 아탈란타 BC(2009~2010년), AC 시에나(2010~2011년), 유벤투스(2011~2014년), 이탈리아 국가대표팀(2014~2016년), 첼시(2016~2018년), 인터밀란(2019~2021년)에서 지휘봉을 차례로 잡았다. 과연 캐러거의 말처럼 콘테는 내년 시즌 토트넘을 떠날 것인가.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