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서 행복하다던 콘테, 갑작스레 경고 메시지 날렸다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08.02 10:49
  • 글자크기조절
image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왼쪽)과 악수하는 해리 케인./AFPBBNews=뉴스1
안토니오 콘테(53) 토트넘 감독이 해리 케인(29) 계약과 관련해 구단에 경고성 메시지를 날렸다.

영국 미러는 2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이 자신의 계약에 대해 언급하며 케인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고 보고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해 11월 토트넘에 부임해 빠르게 팀을 재정비한 후 기적적인 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티켓을 따내며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과정이 평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콘테 감독은 고비마다 이별을 암시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콘테 감독의 계약기간은 내년까지인데 언제든 떠날 수 있다는 말로 분위기를 뒤흔들었다.

시즌이 끝난 후 토트넘은 '폭풍 영입'으로 콘테 감독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반 페리시치, 프레이저 포스터, 이브 비수마, 히샬리송, 클레망 랑글레, 제드 스펜스 등 6명의 영입을 성공시켰다.


그러자 콘테 감독의 마음도 안정적으로 돌아선 듯 하다. 그는 풋볼런던, 미러 등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솔직히 내 지도자 경력에서 계약은 절대 중요하지 않다. 난 행복하다"고 말했다.

만족감도 전했다. 그는 "확실한 건 우린 이 팀을 계속해서 향상하길 원한다. 정말 잘 협력하고 있다"라면서 "이런 모습이 이어진다면 토트넘에서 더 지내는 건 문제가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파라티치 단장과 다니엘 레비 회장과도 좋은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거듭 말하지만 계약은 중요하지 않다. 나는 내 역할에 대한 열정이 필요할 뿐이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한 가지 바람이 있다. 바로 주포 케인의 잔류다. 케인의 계약 기간은 2024년 6월까지다. 최근 바이에른 뮌헨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며 불안함이 덮쳤다.

케인은 이미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로 보내달라고 구단에 요청한 사실이 있다. 그나마 콘테 감독이 부임하면서 마음을 돌렸고 37경기에서 17골 9도움으로 활약했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은 최고의 선수와 계약을 연장하려 할 것이다. 모두가 알다시피 케인은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다. 난 그가 행복해하는 걸 보고 있다. 그의 감정은 긍정적이지만 동시에 우리는 중요한 것에 도달하려면 모든 경기에서 싸워 이겨야 한다"라며 토트넘에 케인과의 재계약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압박을 넣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