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오수재인가' 지승현 "쓰레기 욕, 칭찬으로 생각"[일문일답]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2.07.24 11:08 / 조회 : 440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SBS


배우 지승현이 '왜 오수재인가'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승현은 지난 23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연출 박수진·김지연/극본 김지은)에서 TK로펌 후계자이자 악랄한 악행을 일삼는 캐릭터 최주완으로 변신해 인물이 가진 자만심과 복합적인 내면, 심리의 변화 등을 리얼하게 그려냈다.

탄탄한 연기내공을 바탕으로 극에 긴장감과 몰입도를 더한 지승현의 활약에 시청자들은 악역임에도 불구, 연일 뜨거운 호평을 보냈다.

이처럼 '왜 오수재인가'를 통해 또 한 번 묵직한 존재감을 선보인 지승현이 소속사 빅웨일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종영 소감과 함께 일문일답을 전했다.





지승현의 '왜 오수재인가' 종영 일문일답






Q. 드라마 '왜 오수재인가'를 마친 소감은?

'왜 오수재인가'는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셨던 만큼 끝나는 게 유난히 더 아쉽게 느껴지는 드라마입니다. 사고뭉치 캐릭터라 시청자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실까 조금 부담이 되기도 했는데, 짠하고 찌질하면서도 긴장감을 주는 캐릭터로 많이들 생각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Q. '왜 오수재인가' 대본을 처음 보고 어떤 생각을 했나?

'왜 오수재인가'라는 제목부터 굉장히 파격적이었고 도대체 오수재(서현진 분)는 어떤 인물일까 궁금했어요. 보통 주인공은 선하게 그려지기 마련인데 오수재와 주변 캐릭터 모두 닳고 닳은 인물들이었어요. 대본을 읽을수록 느낀 점은 드라마 같은 드라마가 아니라 우리 주변에 실제 있을법한 성격들을 가진 캐릭터들의 등장이 좋았습니다.

Q. 지승현이 바라본 최주완은 어떤 사람인지, 최주완에게 하고싶은 말은?

모두가 주완이를 욕해도 저는 주완이를 이해해야 했어요. 그래야 주완이를 표현할 수 있으니까요. 극에서는 주완이의 모든 서사가 보이지 않지만 그런 비어있는 부분을 채워서 표현하는 게 배우의 숙제라고 생각했어요. 한 가지 확실한 건 주완이는 8년 전 수재를 진심으로 사랑했지만 전나정을 죽인 과오로 인해 수재와 헤어지라는 아버지 최태국(허준호 분)의 말을 거역하지 못하고 돌아섰다는 거예요. 8년 후에 돌아온 주완이에게 그 사랑은 희미해졌을지언정, 수재에 대한 연민과 애정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고 생각해요. 이런 점들이 시청자분들에게도 조금씩 보여지길 바라면서 연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완이에게 하고 싶은 말은 "주완아 너는 8년 전 수재를 떠나지 말았어야 했어. 아버지를 거역하고서라도…"

Q. 자신이 전나정을 죽였다고 생각하며 살아온 최주완이 마지막 회에서 실제 진범이 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고 아버지를 원망하는 장면의 오열 연기가 화제가 됐다. 이 신에서 중점을 둔 부분은?

아버지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반기를 들고 대하는 장면이었는데요. 10년 전 친구들과 사고를 친 이후 아버지의 뜻에 따라 살 수밖에 없었던 주완이의 인생 전체가 부정된 순간이었죠. 8년 전 진심으로 사랑했던 수재를 보낼 수밖에 없었던 것에 대한 회의와 원망, 아버지에게 종속되었던 삶을 부정하고 그 억울함을 표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Q. 아버지 최태국이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결말 또한 충격적이었다. 결말을 예상했는지?

아들 주완이 입장에서는 너무나 허무한 결말이지만 아버지의 자존심과 살아온 행보를 볼 때 저는 살짝 예상했어요. 오히려 조금 더 파격적인 장면을 상상하기도 했어요. 예를 들면 권총자살 같은. 그만큼 힘과 권력을 가진 사람이었다는 것을 대변할 수 있는 결말을 상상했었어요.

Q. 최주완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을 모니터링했는지? 재미있었던 댓글은?

쓰레기 3인방, 쓰레기 父子 등 욕을 정말 많이 먹었어요. 그만큼 역할에 충실했다는 칭찬으로 생각하겠습니다(웃음) 주완이가 8년 전 수재를 진심으로 사랑했을거라고 말씀하신 분들도 간혹 계셨는데, 알아봐주셔서 감사했습니다.

Q. 작년 방영한 tvN드라마 '너는 나의 봄'에 이어 서현진 배우와 두 번째 만남이다. 호흡은 어땠는지?

너무 좋았어요. 서현진 배우와 두 번째 작품인만큼 촬영하는 동안 편하게 호흡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번 작품을 선택한 큰 이유 중 하나가 로코퀸 서현진 배우와 사랑했던 과거서사가 있다는 점이에요. 기획 단계와 달리 과거 신들이 많이 보여지지 않아 아쉬웠지만 서현진 배우는 워낙 연기를 잘하고 집중력이 뛰어난 배우라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한번 만나고 싶습니다.

Q. 변호사, 수의사, 프로파일러, 기자 등 그동안 다양한 직업군의 캐릭터를 소화했는데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은?

갑자기 드는 생각인데 사극의 왕 역할을 해보면 어떨까 싶어요. 또 자신의 일에 완전히 몰두하는 찐한 형사 역할도 해보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왜 오수재인가'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한 마디

작품을 할 때마다 늘 최선을 다하지만 그 최선이 시청자분들께 얼마나 전달될지 기대와 걱정을 안고 시작합니다. 마지막이라니 시원섭섭하네요. 그동안 '왜 오수재인가'를 시청해 주시고 관심 가져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또 좋은 작품, 최선을 다하는 연기로 찾아뵙겠습니다 행복하세요!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관련기사
  • 트위터
  • 페이스북
  • 라인
  • 웨이보
  • 프린트
  • 이메일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