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퍼 비비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열린 '2022 FW 서울패션위크' 본봄(BONBOM) 패션쇼에 참석해 포즈르 취하고 있다. 2022.03.18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
비비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갑자기 걱정 끼쳐 드려 정말 정말 죄송하다"며 "세상을 놀라게 할만한 앨범을 작업하고 동시에 좋은 콘텐츠도 준비하면서 번아웃 비슷한 게 온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완벽한 모습으로 짠하고 나타나고 싶었던 제 욕심이 너무나도 컸었다"고 덧붙였다.
비비는 지난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마음껏 먹고 낮잠도 자고 휴식을 취하고 싶다. 그런데 그럴 수 없다. 나에겐 선택지가 없다. 나는 부양해야 할 가족이 많다.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토로했다. 한동안 눈물을 흘린 비비는 "세수하는 것조차 허용하지 않는다. 차라리 내가 가수가 아니었으면 좋겠다. 나는 유명인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난 심지어 화장도 지울 수 없다"고 전해 팬들의 걱정을 샀다.
이에 비비는 "많이 놀라셨겠지만, 부디 큰 걱정은 거두어 달라"며 "나약하고 책임감 없는 모습은 버리고, 끝까지 힘차게 마무리해서 멋진 작업물로 곧 찾아뵙다.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또한 소속사 필굿뮤직 수장인 타이거JK와 그의 아내 윤미래가 많은 오해를 받고 있다며 "내가 힘들 때 가장 큰 힘이 되어주는 사람들이다. 먹고 싶은 것 또 하고 싶은 게 있다면 어떻게 해서든 이뤄주는 우리 식구들 항상 고맙다. 내 철없는 부분마저 이해해 주셔서 고맙다"고 전했다.
다음은 비비가 인스타그램에 남긴 글 전문
안녕하세요 비비입니다
오늘 라이브 방송에서 말씀드리기도 했는데 너무 놀라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다시 한번 글로 올리고 싶습니다. 갑자기 걱정 끼쳐 드려 정말 정말 죄송합니다. 세상을 놀라게 할만한 앨범을 작업하고 동시에 좋은 콘텐츠도 준비하면서 번아웃 비슷한 게 온 것 같습니다. 완벽한 모습으로 짠하고 나타나고 싶었던 제 욕심이 너무나도 컸었거든요.
못 먹고 못 자고 가수 안 하고 싶다고 기사가 났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많이 놀라셨겠지만, 부디 큰 걱정은 거두어 주세요. 나약하고 책임감 없는 모습은 버리고, 형서답게! 끝까지 힘차게 마무리해서 멋진 작업물로 곧 찾아뵙겠습니다.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합니다.
ps. jk 오빠와 미래 언니가 많은 오해 받고 있는데.. 제가 힘들 때 가장 큰 힘이 되어주는 사람들입니다. 먹고 싶은 것 또 하고 싶은 게 있다면 어떻게 해서든 이루어주는 우리 식구들 항상 고마워요. 제 철없는 부분마저 이해해 주셔서 고마워요 사랑합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