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별점토크] '블랙의 신부' K-막장(?)의 매운맛을 보여주게 될까?

이수연 방송 작가 / 입력 : 2022.07.22 19:41 / 조회 : 1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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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KBS '겨울연가'나 MBC '대장금' 등의 드라마가 처음 '한류'의 포문을 연 이후로 K팝 장르가 전 세계 음악시장을 휩쓸었고, 이로 인한 팬덤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한류로 인한 한국 문화가 곳곳에 흘러들어가면서 우리나라의 고유한 모습들을 해외에서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한국인 관객 특유의 '떼창' 광경을 해외 팬들 사이에서도 벌어지는 것 등이 바로 그렇다.

이런 한류는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인 '넷플릭스'의 등장으로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 드라마가 각 나라에 판권이 팔리면 그 나라에서 방영할 수 있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넷플릭스'에 업로드 되면 전 세계 어디든 동시에 시청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특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는 사전에 제작해 모든 회차를 한꺼번에 기재하기 때문에 매번 다음 회차를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까지 사라졌으니 드라마 팬들에겐 더없이 편리한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다보니 첫 회부터 마지막 회차까지 정주행하는 속도도 빨라지고, 여기에 대한 피드백도 실시간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에 또 한 번 '넷플릭스'에 K드라마의 신화를 쓰고 있는 작품이 있다. 바로 '블랙의 신부'다. 이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블랙의 신부'가 세계무대에서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의하면 '블랙의 신부'는 21일 세계에서 많이 본 TV프로그램 6위에 올랐다. 15일 공개 직후 23위였던 순위를 일주일 새 17계단 끌어올린 결과다.

'블랙의 신부'는 김희선, 이현욱 주연의 드라마로 흔히 말하는 '막장' 소재를 다루고 있다. '막장 드라마'라고 하면 앞뒤 맥락 없이 난데없는 주인공들이 튀어나왔다가 갑자기 죽고 죽이고, 복수하는 등의 자극적인 소재로만 뒤범벅 되어 개연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드라마를 말한다. 하지만 '블랙의 신부'는 이렇게 아무 개연성 없이 오직 자극만 주기 위한 드라마는 아니다. 다만 복수와 배신, 불륜 등의 소재로 인해 편의상 '막장' 소재라고 표현하는 것이라도 받아들이자.

각설하고 김희선은 불륜을 저지른 남편의 극단적인 선택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혼자 남게 된다. 남편을 죽음으로 내몬 것은 남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불륜을 저지르고 누명을 씌운 내연녀 정유진이다. 남편은 억울함을 떠안고 세상을 떠났으나 정유진은 상위 0.1%의 재력가와 결혼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이를 알게 된 김희선의 복수심, 그렇게 자신을 옭아매는 김희선을 궁지로 몰아넣는 정유진, 이들 사이에서 오해를 풀고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이현욱 등의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이 드라마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스피드한 전개다. 다른 드라마라면 몇 회분으로 풀어낼 수 있는 것 같은 긴 이야기를 한 회로 압축해 휘몰아치고 있다. 그러다보니 사건의 전개가 매우 빨라 시청자들은 다른 생각 할 겨를도 없이 이야기 속으로 빨려 들어갈 수밖에 없다. 여기에 배우들의 연기 또한 압권이다. 김희선은 극의 중심을 잡고 이끌어가고 있고, 정유진은 사이코패스에 가까운 광적인 연기로 악녀의 역할을 소화해내고 있으며, 여기에 이현욱의 로맨틱한 모습, 차지연은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냉정하면서도 차분함과 박훈의 우직하면서도 진실한 모습 등 어느 배우 한 명도 부족함 없이 탄탄한 연기력을 선사하고 있다.

그러니 당연히 전 세계 시청자들이 빠져든 것 같다. 세계 최대 리뷰사이트 IMDB에 '중독적이다(Addictive)', '최고의 복수극(Best Revenge Drama)' 등의 리뷰가 달리고 있는 것만 보아도 충분히 이런 사실을 엿볼 수 있다.

이런 여세를 몰아, 아마도 '블랙의 신부'의 활약은 당분간 지속되지 않을까, 싶다. 첫회를 보는 순간 마지막 회차까지 논스톱으로 정주행할 수 있으니까. 특히 '블랙의 신부'는 아예 안 볼 순 있어도 한 번 보는 순간 중간에 멈출 수 없을 만큼 '막장'의 자극적인 소재와 스피드한 전개가 펼쳐진다. 그래서 시청자들을 유입하는데에 1회부터 8회차까지 전편이 다 업로드 되어 있는 것도 큰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블랙의 신부' 한 번 보는 순간 멈출 수 없을 만큼 빨려드는 드라마! 그래서, 제 별점은요~ ★★★★☆ (4개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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