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김우빈 "지금이 좋다" [★FULL인터뷰]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2.07.24 12:00 / 조회 : 1112배우 김우빈(33)이 드디어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투병 후 건강하게 우리 곁으로 돌아온 김우빈.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속 김우빈도 좋았지만, 큰 스크린으로 보는 김우빈은 더욱 반갑다. 김우빈은 6년 만의 스크린 컴백작인 영화 '외계+인'(감독 최동훈)에서 자신의 매력을 뽐내며 영화에 녹아들었다. 최동훈 감독의 새로운 도전이 담겨 있는 '외계+인'에서 김우빈은 스토리텔러가 되어 영화를 이끈다.
'외계+인' 1부는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 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김우빈은 가드와 썬더 등 1인 4역을 맡아 연기를 펼쳤다.
영화 '도청'으로 최동훈 감독과 함께 하기로 했지만, '도청'을 하지 못하고 잠시 활동을 쉬었던 김우빈. 그는 "항상 돌아간다면, 최동훈 감독님의 영화로 복귀하는게 맞다는 생각을 늘 했다. 감독님이 나를 필요로 하신다면 언제든지 달려가겠다는 마음이었다"라며 "감독님이 '외계+인' 시나리오 이야기를 하셨을 때 작은 역할이라도 무조건 하겠다고 했는데 가드 역할을 말해 주셨다. 감사한 마음으로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김우빈은 "처음 '외계+인'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는 좀 어려웠다. 글로 내용을 이해하려다보니 시간이 좀 걸려서 시나리오를 1, 2부 다 읽는데 오래 걸렸다. 다시 다 읽어보니 굉장히 많은 생긱이 드는 글이었고, 두 번째 읽었을 때는 재밌게 느껴졌다"라며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게 무서우면서도 즐거웠다. SF 장르를 직접 촬영해보니 소속감이 생기고 더 관심이 간다. 없는 상대를 생각해서 해야 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 촬영장 가기 전까지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현장에 가니 미술팀이 너무 준비를 잘 해주셨다. 그래서 촬영을 잘 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김우빈은 최동훈 감독과의 호흡에 대해 "감독님의 가장 인상적인 연출 방식은 컷하는 순간 배우한테 달려온다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배우가 불편하지 않도록 디렉션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신다"라며 "그 마음이 잘 느껴져서 항상 감사했다. 무릎과 허리가 아프신데 그 더운 날 뛰어와서 너무 따뜻하게 배우에게 디렉션을 주신다. 그런 모습이 안쓰러울 때도 있었지만 그런 순간들이 마음에 남아 있다"라고 전했다.
김우빈은 극중 1인 4역을 선보이며 여러 모습을 보여준다. 김우빈은 "가드는 임무를 위해 존재하고 그래서 개인적인 생각보다는 상황에 있어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임무에만 충실하는 캐릭터다. 그런 부분의 마음가짐을 생각하려고 했다"라며 "그의 삶이 외롭게 느껴졌다. 늘 어디에도 휘둘리지 않아야 한다는 임무를 가졌다. 연기할 때도 많은 게 눈에 들어왔지만 최대한 보지 않으려고 하고 내가 어디에 중점을 둬야 할지만 생각하며 촬영에 임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썬더에 대해서는 "썬더는 밝은 부분과 기운을 느끼려고 했다. 개인적으로 썬더가 귀여워서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시나리오에는 '다양한 모습의 썬더가 나온다'라고 적혀 있어서 촬영 중간중간 어떤 캐릭터가 나오면 좋을지 최동훈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다. 4가지의 캐릭터가 전부 다른 모습을 보여 줘야 해서 고민했다. 분홍색 옷의 썬더를 우리는 '낭만 썬더'라고 불렀다. 그 친구는 내가 경험하지 못했던 기운과 모습의 톤을 가지고 있어서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김우빈은 복귀 후 마음가짐이 달라진 점이 있느냐고 묻자 "제가 하는 일을 더 즐기면서 행복하게 할 수 있게 됐다. 물론 그때도 행복했지만, 저는 좀 늘 미래에 살았다. 내가 오늘 운동을 해도 내일 모레 더 좋아질 몸을 생각했고. 연기하며 오늘 잠 못자고 연기해도 내일 더 좋은 여기 위해서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나의 미래 위해 살고 채찍질 하고 살았는데 지금은 지금 순간이 너무 좋다"라며 "이렇게 인터뷰 하는 것도 좋다. 그 순간을 오롯이 느끼려고 한다. 촬영 현장에서도 내가 지금 연기하는 이 순간을 더 즐기고, 내 앞에 있는 사람들에게 더 집중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김우빈은 현재의 건강상태에 대해 묻는 질문에 "저의 건강 상태가 가드처럼 퍼센테이지로 표현 되면 좋을텐데요"라고 웃으며 "제가 느끼는 건강 상태는 그(투병) 이전보다 훨씬 건강해진 느낌이다"라고 답했다. 김우빈은 "지난주 화요일 치료 끝난지 5년이 돼서 정기검진을 했다. 그 결과 이전보다 더 건강하다는 교수님의 말을 들었다"라고 건강해진 모습을 직접 밝혔다.
이어 김우빈은 어떤 이미지의 배우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어떤 이미지가 되면 좋겠다 하는 것은 생각해보지 않아서 좀 어렵다"라며 "그냥 나중에 시간이 만이 지나서 삶을 되돌아 볼 나이가 된다면, 관객들이 '김우빈은 좋은 배우야'라고 해주시면 좋겠다. 그 기준이 명확한 것은 아니지만 저 나름대로 찾아가고 있다"라며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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