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데뷔' ATBO·첫사랑, 4세대 아이돌 판도 흔들까 [이덕행의 K팝진단서]

이덕행 기자 / 입력 : 2022.07.24 10:18 / 조회 : 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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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ST 엔터테인먼트
하반기 시작부터 신인 아이돌 그룹들이 데뷔를 이어가고 있다. 그중 같은 날 데뷔하는 ATBO와 첫사랑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 가요계에 주를 이룬 '4세대 아이돌' 판도를 흔들 돌풍을 몰고 올지 주목된다.


ATBO와 첫사랑은 오는 27일 각각 미니 1집 'The Beginning : 開花'(더 비기닝 : 개화)와 'Sequence : 7272'(시퀀스 : 7272)를 발매한다.

ATBO는 카카오TV-MBN에서 공개된 서바이벌 오디션 '디 오리진 - A, B, Or What?'을 통해 선발한 오준석, 류준민, 배현준, 석락원, 정승환, 김연규, 원빈으로 이뤄진 7인조 보이 그룹이다. 그룹명은 'AT the Beginning of Originality'의 약자로 그들만의 새롭고 독창적인 이야기를 펼쳐 나가겠다는 의미를 지녔다.

데뷔곡 '모노크롬'은 세상을 자신만의 색으로 물들일 일곱 소년의 설렘과 포부를 담은 곡이다. 특히 팀 리더 오준석이 데뷔곡부터 랩 메이킹에 참여하며 자신들의 오리지널리티를 확실하게 담아냈다.

ATBO는 에이핑크, 빅톤, 더 보이즈, 위클리 등이 소속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 IST엔터테인먼트가 처음 내놓는 아이돌이다. IST엔터테인먼트는 플레이엠 엔터테인먼트와 크래커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11월 합병하면서 탄생했다. 두 회사가 합병 후 처음으로 론칭하는 아이돌 그룹이라는 점에서 K팝 팬들의 기대도 모이고 있다.


하지만 ATBO의 데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최초 데뷔 조였던 양동화의 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됐던 것이다. 사실 관계를 확인한 IST엔터테인먼트는 양동화를 데뷔조에서 탈락시킨 뒤 연습생 신분이었던 원빈을 데뷔 조에 포함시켰다. 연예계에 학폭 논란이 만연한 시점에서 IST엔터테인먼트의 적절한 대처는 큰 칭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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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팝뮤직
첫사랑은 윤상, 클래지, 호란, 스웨이 등이 속한 팝뮤직에서 선보이는 걸 그룹이다. 데뷔 앨범 '시퀀스 : 7272'는 17살 동갑내기 소녀들이 처음 느끼는 첫사랑의 감정을 담은 앨범이다. 첫사랑은 17살부터 시작해 해마다 달라지는 소녀들의 이야기를 전개하며, 성장하는 소녀들의 모습과 첫사랑 감성을 다앙한 해석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가장 시선을 모으는 부분은 역시 7명의 멤버가 17살 동갑내기라는 점이다. 멤버 전원이 동갑내기라는 점은 앞으로의 세계관을 구축해나가는 과정에서 매우 흥미로운 소재로 작용할 수 있다. 소속사 측은 "첫사랑은 어딘가에 있을 법한 소녀들의 느낌을 가득 담은 그룹이다. 특히 17세 동갑내기로 구성된 만큼 차별화된 틴 케미와 첫사랑만이 할 수 있는 흥미로운 테마를 선보일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이미 상반기 많은 그룹들이 패기 있게 출사표를 내밀었고 하반기에도 많은 그룹들의 데뷔가 예고되어 있다. 하반기의 시작을 알리는 ATBO와 첫사랑이 데뷔 앨범으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지켜볼 일이다.

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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