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리포트' 월급 숨긴 남편, 진심어린 반성에도 아내 "자신 없어" [★밤TView]

이덕행 기자 / 입력 : 2022.07.12 00:19 / 조회 :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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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방송화면
'오은영 리포트' 남편의 진심어린 태도에도 아내의 마음은 돌아서지 않았다.

11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는 돈 때문에 갈등을 겪는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박지민은 결혼한 패널들에게 비자금에 대해 물었다. 이에 김응수는 "결혼해서 지금까지 꼬불쳐 본 적도 없고 만든 적도 없다. 지금도 없다. 비자금 있다는 게 이상하다"고 전했다.

하하 역시 "저도 너무 이상하다. 저희는 따로따로 관리한다. 서로 번 돈을 쓴다. 그리고 생활비는 다 드린다. 그래서 비자금에서는 깨끗하다"고 강조했다.

남편은 둘째 아이 하원 문제를 논의하는 아내에게도 무작정 안된다고만 말하는가 하면 아파서 병원을 간다는 아내에게도 무관심으로 일관했다. 이에 아내는 "혼자 육아하는 느낌이다"라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특히 생활비를 보내달라는 아내의 말에도 "돈이 있나 확인해보고 보내주겠다"고만 말할 뿐 별다른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 남편은 "처음 결혼해서는 월급 전부를 줬다. 그러다 중간에 서로 각자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내는 남편의 월급을 200만원 초반으로 알고 있었다. 남편은 "직장을 많이 옮기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말했지만 아내와 패널 모두 믿지 못했다.

아내는 "급여 명세서를 보여달라고 했지만 결국 보여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남편은 "제가 말한 것과 별로 다르지 않아 거기에 맞춰서 쓰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아내의 부정맥에도 무관심하던 남편은 김치냉장고와 의류 관리기를 바꿔야할 것 같다는 말이나 아이들 준비물을 사는 등 지출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올 때 마다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집에 돌아온 아내는 남편에게 그동안 서운했던 점을 털어놨지만 남편은 묵묵히 듣기만 할 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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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방송화면
이렇게 말이 없는 남편에게도 말못할 사정이 있었다. "아내가 헤어지자고 할 까봐 말을 못 꺼냈다"고 어렵게 입을 연 남편은 "전세사기로 1억 500만원 가량의 전세금을 한 푼도 못받았다. 전세 대출도 다시받고 양가 도움을 받아 전세집을 겨우 마련했다"고 털어놨다.

카드 값을 갚기 위해 카드론까지 써야할 정도였다는 남편은 "회사에 가불도 받았다. 지금도 차감하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남편은 "아내에게 미안하다. 돈을 많이 벌어서 마음대로 쓰게 해주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서 항상 미안하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남편의 속사정을 들은 아내는 "뭔가는 있겠다고 생각했다. 처음부터 상의 했다면 그래도 좋았을 텐데 제 입장에서는 일은 벌려 놓고 돈이 없다고만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아내는 "지금은 섭섭함도 없다. 예전에 생활비를 주지도 않으면서 주식을 하길래 '두 번 다시 주식할 경우엔 그걸로 끝이다'라고 했는데 아버지에게 200만 원을 빌려서 주식을 했다더라. 같이 살 마음이 없어서 촬영을 중단하겠다고도 했다"고 전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내는 적극적인 사람이다. 문제가 생기면 빠르게 해결하려고 한다. 남편은 어떤 쪽으로는 지능이 좋지만 다른면으로는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두 사람은 경제적인 부분을 정확하게 다 오픈해야 한다. 은행에서 대출 상품도 상담받는 등 다방면으로 경제적인 설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월급명세서 공개를 꺼렸던 남편은 결혼 13년 만에 처음으로 월급 명세서를 공개했다.

오은영 박사는 "남편은 이 이후로 더 이상의 대출은 얻지 말아야 한다. 또 주식도 절대 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편은 일상적인 대화나 담화가 어려운 사람이다. 아내가 자세하게 설명했다면 반응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아내는 "남편이 성인인데 일일이 설명하는 것도 저에게는 어렵다"라고 답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들이 성인이 돼고 보호자가 필요없을 때도 지금 그대로라면 그때는 이혼하라. 그러나 지금은 두 분이 이혼하는게 현실적으로 썩 좋은 방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아내에게 진심어린 말을 전하며 그동안의 일에 대해 사과했다. 한동안 침묵하던 아내는 "자신이 없어"라며 "결혼할 때 처럼 시간에 끌려서 마지못해 결정하고 싶진 않다. 신뢰는 이미 바닥이다. 녹화도 안하고 싶었다. 지금 내 마음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을 너무 잘 알면서도 무책임하게 시간이 해결해주겠지라고 생각하는 당신이 더 싫다. 아이들 생각하면 가정을 꾸리는 게 맞는 거고 나만 생각하면 벗어나고 싶어. 그래서 나는 어떠한 답도 못하겠어"라며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오은영 박사는 "오히려 이 모습이 훨씬 더 좋다. 많은 사람들이 대답을 기다리는 상황에서 형식적인 대답보다는 진심이 와 닿았다. 남편분의 말씀도 처음 오셨던 모습과는 다르게 느껴진다. 일단은 생활을 하시면서 노력과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남편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필요할 것 같다"고 아내를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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