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 하마같아"..'유방암 투병' 서정희, 항암치료 고통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2.07.09 10:58 / 조회 : 39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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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희 / 사진=서정희 인스타그램
유방암 투병 중인 방송인 서정희가 항암치료 과정을 전했다.


서정희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속 울렁거림을 입덧처럼 24시간 하며, 바늘로 온몸을 찌르는 듯한 신경통과, 망치로 때리는 근육통과, 3주에 한 번씩 돌아오는 항암 사이클. 잠시 좋아지는 회복기를 맞을 때 살았다! 좋아하는 것도 잠시 다시 반복되는 고열과 씨름하며 피로감에 시달린 시간들이 이제 기억이 안 나려 한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환자로 변해가 는게 싫어 누구보다 잘 먹고, 억지로 누워 있지 않고, 더 잘 걷고, 누구보다 더 많이 웃었던 지난 몇 개월이었다. 제 외모는 중요하지 않다. 망가짐도 잠시 우울할 뿐. 살아야 하니까 '어떻게든 잘 먹어야지' 그 생각뿐이었다"고 했다.

서정희는 항암 치료의 고통스러운 과정을 전하기도. 그는 "항암 4차도 죽음이었다.

온몸에 발갛게 부황 뜬 것처럼 피부가 붉게 부어오르기 시작했다. 신기하다. 종양교수님도 신기하다고 했다. 수많은 환자들 중에 저는 좀 더 독특하게 반응한 것들이 있었다. 한웅큼의 온갖 약을 먹으니 림프 지나가는 팔다리가 코끼리 팔다리같이 부었다. 제 몸이 하마같이 보였다"고 털어놨다.


현재는 열이 없다고 밝힌 서정희는 "머리는 망치로 때려 맞는 것같이 아프고 입에서는 숨 쉴 때마다 불이 나가는 줄 알았다"며 "응급실도 갔지만 저는 요번에 그냥 버텼다, 38.8도가 5시간 이상 계속돼 모두 걱정했다"고 해 안타까움을 안기기도 했다.

서정희는 "이제 항암 4차까지 잘 마쳤다. 시끄럽고 요란한 것 같지만 항암은 어쩔 수 없다. 고스란히 겪어야 한다. 군대 같다. 들어가면 내 마음대로 나올 수가 없다. 저는 이겨냈고, 기적처럼 열이 37도로 내렸다. 다시 말하지만 항암 부작용을 피할 수는 없다"면서도 "이제 여행 갈 준비하겠다. 옷도 많이 가져가서 사진도 많이 찍을 것"이라고 회복 중이라고 전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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