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역전 꿈꾸는 토트넘 '백업'... 세리에A 챔피언 '러브콜'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07.0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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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자펫 탕강가(왼쪽). /AFPBBNews=뉴스1
토트넘 유스 출신 수비수 자펫 탕강가(23)가 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 AC밀란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토트넘에서도 자리 잡지 못했다는 점에서 러브콜 자체만으로도 '반전'인데, 공교롭게도 AC밀란은 탕강가와 비슷한 처지에 있던 수비수를 영입해 핵심 수비수로 키웠던 전례가 있다.

영국 더부트룸은 7일(한국시간) "세리에A 챔피언인 밀란이 토트넘 유스 출신의 수비수 탕강가 영입을 원하고 있다"면서 "탕강가의 에이전트 측과 만나 영입을 위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이적시장 전문가인 잔루카 디마르지오를 인용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오른쪽 윙백 자리에 제드 스펜스(미들즈브러) 영입에 임박한 데다 이미 에메르송 로얄과 맷 도허티도 포진한 상황. 윙백뿐만 아니라 센터백도 소화할 수 있지만, 토트넘 중앙 수비 경쟁 구도에서도 그가 설 자리가 없다. 이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배경이다.

탕강가의 재능에 대한 AC밀란의 관심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지난겨울에도 AC밀란 임대 이적설이 영국 BBC 등을 통해 보도된 바 있는데, 당시엔 이적이 무산돼 토트넘에 남았다. 공교롭게도 팀에 잔류한 뒤 그는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특히 다른 팀이 아닌 AC밀란의 러브콜이라는 점에 현지는 주목하고 있다. 앞서 첼시 소속이던 수비수 피카요 토모리(25)를 영입해 핵심 수비수로 키웠던 적이 있기 때문이다. 첼시 유스 출신인 토모리 역시 여러 팀을 임대로 전전하면서도 첼시에선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하다 AC밀란으로 받고 떠났는데, 지난 시즌 리그 31경기(선발)에 출전하며 리그 우승을 이끌고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재발탁되는 등 대반전에 성공했다.


매체는 "AC밀란은 이미 첼시에서 뛰던 토모리를 영입해 꾸준히 경기 출전 시간을 주면서 선수 인생을 바꾼 역사가 있다"면서 "밀란은 지난 1월 탕강가 임대 영입을 추진한 데 이어 여름에도 다시 그의 영입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적이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볼 일"이라고 전했다.

10살이던 2009년부터 토트넘 유스에서만 뛴 뒤 토트넘에서 프로 데뷔까지 성공한 탕강가는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도 두루 거쳐 온 재능이다. 2019~2020시즌 프로에 데뷔한 뒤 꾸준히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는 있지만 확실한 주전과는 아직 거리가 있다. 지난 시즌엔 리그 11경기(선발 10경기) 등 19경기에 출전했다.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시장가치는 1080만 파운드(약 169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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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자펫 탕강가(왼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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