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트만 만나면 작아지네' 롯데 3루도 밟지 못했다→4패 헌납 '대굴욕' [★인천]

인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07.07 22:01 / 조회 :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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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선수들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타선이 하루 만에 침묵했다. SSG 랜더스 에이스 윌머 폰트를 공략하지 못했다. 무려 폰트에게만 4패를 내주는 수모를 겪었다.


롯데는 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원정 경기서 1-8로 완패했다. 연승을 만들어내지 못한 롯데는 34승3무42패가 됐다. 반면 SSG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52승3무26패로 리그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롯데는 SSG 선발 폰트를 또 공략하지 못했다. 이번 경기 전까지 폰트에게 3경기 21이닝 동안 4득점에 그쳤다. 안타를 적게 친 것도 아니다. 3경기 16안타였다. 9개 구단 중에서 가장 많은 안타 수였다. 하지만 모두 승리를 내줬다.

롯데 타선은 전날 경기서 69분간의 우천 중단이 있었음에도 무려 장단 20안타(4홈런)를 뽑아내며 12득점을 올렸다. 화끈했다. 그래서 이날 경기서도 기대가 됐다.

하지만 폰트에게는 꽁꽁 묶였다. 1회 황성빈, 이호연, 이대호가 모두 내야 땅볼로 아웃됐다. 2회에는 한동희가 팀의 첫 안타를 만들어냈지만 고승민 삼진, 피터스 중견수 뜬공에 묶였다. 3회 또 다시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롯데 공격은 빠르게 진행됐다. 폰트의 공격적인 투구에 롯데 타자들도 빠르게 승부를 했다. 그러다보니 폰트의 투구수는 많지 않았다. 4회까지 폰트의 투구수는 40개에 불과했다.


5회가 되어서야 팀의 두 번째 안타가 나왔다. 2사에서 피터스가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다음 이학주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롯데는 6회 처음으로 2루를 밟았다. 2사에서 이호연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이대호 타석 때 폭투가 나오면서 이호연이 2루로 진루했다. 처음으로 득점권 기회를 맞았지만 이대호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득점은 무산됐다.

7회도 허무하게 물러나기는 마찬가지다. 첫 타자 정훈이 삼진, 한동희가 유격수 땅볼, 고승민이 1루 땅볼로 돌아섰다. 8회 처음으로 3루를 밟는 듯 했다. 1사에서 이학주가 우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만들어냈다. 타구의 방향을 확인한 이학주는 전력 질주했다. 2루를 돌아 3루로 향했다. 그러나 SSG 중계 플레이가 더 빨랐다. 결국 3루에서 아웃됐다. 3루 최경모가 이학주의 발에 태그를 하면서 비디오판독 끝에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결국 롯데 타선은 8이닝 동안 폰트를 상대로 3안타 무득점에 그쳤다. 한 선수에게 4패를 당하는 굴욕을 당했다. 그나마 폰트가 내려간 뒤 이대호가 김택형을 상대로 홈런을 쳐 셧아웃 패배를 막아낸 것이 위안거리였다.

반면 롯데 투수들은 고전했다. 선발 김진욱은 3⅓이닝 동안 4실점(3자책)을 기록하고 내려갔다. 이어 올라온 나균안이 2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올라온 김유영은 ⅓이닝 1실점, 문경찬은 1이닝 1실점, 강윤구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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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선발 투수 윌머 폰트가 7일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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