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김준한 "마산 출신, 사투리 연기 부담보다 설렘"[인터뷰①]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2.07.07 15:40 / 조회 :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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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한 / 사진=쿠팡플레이
배우 김준한이 사투리 연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7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의 배우 김준한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안나'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

김준한은 남다른 야망을 품고 목표 지향적인 삶을 추구하는 '안나'(수지 분)의 남편 '지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가난과 지방대 출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자수성가한 인물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고, 눈길을 끄는 외모와 스펙을 지녔지만 어딘지 모르게 자신의 욕망과 닮아 있는 '안나'와 사랑 없는 결혼을 선택하는 인물이다.

김준한은 직접 사투리 연기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처음 설정은 경남 통영 출신의 자수성가한 사업가였다. 대본 상에서는 동향분들을 만날 때만 사투리를 쓰는 인물이었는데 왠지 이 사람은 자기의 출신을 무기로 생각하는 부분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고향을 품고 가는 정치인으로서 어필하려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아서 계속 사투리를 사용하는 방향으로 설정했다"고 캐릭터 해석 방향을 밝혔다.

이어 "제가 마산 출신이기 때문에 사투리 연기에 대한 부담감은 전혀 없었다. 타 지역 사투리는 부담감이 있을 수 있지만 경상도 사투리에 대해서는 부담감보다 설렘이 더 컸던 것 같다. 아직도 저는 친구들이나 부모님과 통화할 때 사투리를 쓰고, 제 안에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정체성이라서 부담감이 없었다"고 말했다.

영화 '박열'에서 판사 다테마스 역, '허스토리'에서 이상일 변호사 역을 맡아 일본어 연기를 펼쳤던 김준한은 일본인이라는 오해를 받을 정도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그는 "일본어 연기를 도와주셨던 분들이 언어적인 능력이 타고났다는 말을 해주셨다"며 "음악을 하면서 귀를 예민하게 써서 그런 것 같다는 말씀도 해주시더라. 귀가 예민하게 타고나서 음악을 하게 된 걸 수도 있고, 음악을 하면서 귀가 예민해진 걸 수도 있는데 어쨌든 (음악을 했던) 덕을 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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