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에릭센. /AFPBBNews=뉴스1 |
영국 매체 더 타임즈에 따르면 일부 맨유 선수들은 호날두가 다음 시즌 팀을 떠나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매체는 "호날두가 맨유서 나간다면 팀은 더욱 자유로운 분위기가 될 것이라 동료들은 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날두는 지난해 여름 12년 만에 맨유로 복귀한 뒤 한 시즌 동안 올드 트래포드(맨유 홈 구장)를 누볐다. 하지만 기대했던 만큼의 성적은 올리지 못했다. 리그 6위에 그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 합류에도 실패했다.
특히 시즌 도중에는 호날두가 라커룸에서 왕처럼 군림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등 불화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몇몇 선수들은 그의 엄청난 승부욕에 겁을 먹었다는 현지 보도까지 나왔다.
이런 분위기를 단번에 바꿀 주인공이 나타났다. 현재 맨유는 '인간 승리 드라마' 크리스티안 에릭센(30)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호날두가 떠날 경우 현지에서는 에릭센이 맨유의 폐습 등 팀 문화를 바꿀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7일(한국시간) "에릭센이 맨유 팀 문화를 바꿀 수 있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거라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Christian Eriksen can be catalyst to help 'change the culture' at Manchester United)"고 보도했다.
에릭센은 지난해 6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이후 심장 제세동기 삽입 수술까지 받으며 선수 생활 연장을 향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줬다. 결국 지난 1월 브렌트포드 FC 유니폼을 입은 그는 이제 맨유와 3년 계약을 앞둔 상태다.
리즈 유나이티드 출신의 노엘 웰란은 "그가 토트넘이 아닌 맨유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게 놀랍다. 맨유는 거대한 팀이다. 에릭센은 브렌트포드에서 뛰는 동안 맨유서 뛸 만한 경기력을 증명했다. 맨유는 팀 문화를 바꾸려는 시도와 노력을 하고 있다. 에릭센도 그런 변화의 과정에 있어서 일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날두.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