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이정후가 6일 잠실 두산전에서 두산 선발 곽빈의 공에 오른쪽 팔꿈치를 맞았다./사진=OSEN |
홍원기 키움 감독은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키움은 김준완(중견수)-김혜성(2루수)-김수환(1루수)-송성문(3루수)-야시엘 푸이그(지명타자)-김휘집(유격수)-김시앙(포수)-박준태(우익수)-이용규(좌익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은 타일러 애플러다.
이정후와 이지영은 6일 잠실 두산전에서 곽빈의 공에 맞아 각각 오른쪽 팔꿈치와 왼쪽 손등에 부상을 당했다. 2회 교체 후 인근 병원으로 가 검진을 받았고 특이 소견은 없다는 결과를 받았다.
하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이날 경기에서는 되도록 나서지 않는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정후와 이지영 두 사람 모두 본인들은 괜찮다고 하는데 참고 하면 복귀까지 더 오래 걸릴 것 같아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라고 밝혔다.
복귀 시점도 미정이다. 홍 감독은 "정확히 답을 드리기가 어렵다. 전반기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그동안 우리가 쉼 없이 달려왔기 때문에 (성급히) 복귀했다가는 우리도 큰 어려움을 겪을 것 같다. 복귀 시점을 정확히 말씀 못 드리겠지만, 일단 오늘은 최대한 내보내지 않을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키움은 타일러 애플러, 야시엘 푸이그, 김시앙을 1군에 등록하고 김성진, 이병규, 김재현을 말소했다. 홍 감독은 "김재현이 이지영과 큰 역할을 해줬는데 경기에 나왔을 때 결과가 좋지 않았다. 위축되고 자신감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 재정비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소 이유를 전했다.
신인 김시앙에 대해서는 "어린 나이에도 퓨처스리그에서 포수 리드 등 수비를 곧잘하고 잘한다는 보고를 받아 내보내게 됐다. 지난 번 김재현 부상 때는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김시앙은 광주대성초-광주동성중-광주동성고를 졸업하고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로 키움에 입단한 신인. 올해 초 김재현의 부상 때 1군에 첫 콜업된 후 3경기 출장 경험이 있지만, 선발로서 포수 마스크를 쓰는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키움 이지영이 6일 잠실 두산전에서 두산 선발 곽빈의 공에 왼쪽 손등을 맞아./사진=OS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