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석마저...보여주고 싶은 서울, 가시지 않는 부상 악령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2.07.07 10:07 / 조회 :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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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상암] 조용운 기자= 갈 길 바쁜 FC서울이 부상 악령에 계속 발목 잡히고 있다. 수비뿐만 아니라 전술의 한축을 담당하는 이태석마저 허벅지 부상을 입었다.

서울은 지난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0라운드에서 전북현대에 0-1로 패했다.

눈빛에 짙은 아쉬움을 보여준 안익수 감독은 "스코어에서는 졌지만 스토리에서는 달랐다"라고 총평했다. 내용은 서울이 더 좋았다는 평가다.

실제로 서울은 전반부터 58%의 볼 점유율을 가져갔고 만회골이 필요했던 후반에는 더욱 흐름을 놓치지 않으면서 최종적으로 61%를 기록했다. 서울은 주도권을 앞세워 슈팅수(13대9)와 유효슈팅(6대5)에서도 전북을 앞섰다. 영패의 결과는 서울의 잘못보다는 골대를 두 차례 맞춘 불운과 상대 송범근 골키퍼의 놀라운 선방을 탓하는 분위기였다.

서울이 갈 방향은 분명히 보여줬다. 치명적인 실점으로 이어진 빌드업의 실수는 가볍지 않았으나 이후에도 반복적인 공격 전개와 포지션을 파괴한 듯한 움직임은 안익수 감독으로부터 합격을 불렀다. 안익수 감독은 "아쉬움 속에서도 새로운 부분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뛰어줬다. 졌지만 잃은 것보다 얻은 게 더 많다"라고 만족했다.

그럼에도 서울은 위기에 빠져있다. 내용 평가와 달리 결과는 리그 4경기 연속 무승이다. 계속해서 승리 추가에 실패하면서 서울은 승점 23으로 8위에 머물러 있다. 강등 위험이 있는 11위와 차이가 불과 5점이다. 내용에만 머물러 있을 수 없다.

성과를 내야하는 시점에 가동 자원의 한계를 겪는다. 서울은 올해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일찌감치 고요한과 한승규, 지동원 등 핵심 자원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빡빡한 일정에 힘을 내주던 오스마르와 나상호도 최근 전력외가 됐다. 크고 작은 불편함까지 포함하면 부상자가 두 자릿수에 달한다. 전북전만 해도 주전급 선수들이 그라운드가 아닌 관중석에서 팬들을 맞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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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안익수 감독의 표정을 어둡게 한 부상이 또 나왔다. 주전 풀백 이태석이 전북과 경기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풀백의 전방위적인 움직임이 서울의 특징이라 이태석의 부상 신호는 치명적이다. 안익수 감독도 "이태석은 장시간 재활이 필요할 수도 있다"라는 말에 깊은 고민을 담았다. 더불어 권성윤과 조지훈도 상태가 좋지 않아 걱정이다.

부상 악령은 서울의 완성도를 떨어뜨린다. 안익수 감독도 "더 많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음에도 부상으로 경기력 잠식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라고 구상을 어긋나게 하는 영향이 적지 않음에 탄식했다. 혹서기에 재정비할 시간도 없는 촘촘한 일정이라 서울은 앞으로 경기마다 추가 부상자가 나오지 않길 바라야 할 정도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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