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앨리스' 김태훈 "스파이시 연기하며 갈증 해소했죠"[인터뷰②]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2.07.07 12:20 / 조회 : 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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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왓챠


-인터뷰①에 이어서

김태훈은 스파이시의 이미지와 캐릭터 상의 느낌에 대한 질문을 받고 "연기를 할때는 눈물도 나고 웃음을 과장되게 표현하기도 해서 연기 자체가 지루하진 않았지만 등장 자체가 짧아서 그러한 느낌의 지점을 정확하게 표현하시려고 연출하신 것 같다"라고 말을 이었다.

"이 사람은 미친 사람이라고 저도 생각했죠. 내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걸 해도 상관 없겠구나 라고 생각하고 그 연기의 폭이 넓어서 흥미로웠어요. 대본 상에는 조금 더 사람들을 아무 이유 없이 죽이는 장면도 있는데 그것도 좋았다고 생각해요. 공포감이라는 게 만나면 그렇게 행동을 하는 것들에서 더 많이 나오게 되는 거니까요. 연기를 하는 것이 진짜가 아니라 상상을 떠올려서 하는 거니 재미있을 수는 있겠다고 생각했고요."

김태훈은 "감독님께서도 솔직하시고 서로 어떻게 할지에 대해 고민하는 게 불안하게 느껴지지 않고 뭘 해도 받아주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라며 "현장에서도 그런 지점에 있어서 훨씬 더 명확한 스파이시만의 느낌을 표현하는 걸 수정하는데도 다 받아주셨고 감독님도 본인의 생각도 말씀해주시면서 맞춰갔다"라고 말을 이었다.

김태훈은 이어 "이병헌 감독님과는 직접 소통하진 않았고 사석에서 뵌 적은 없다"라면서도 "야외 산속 장면을 촬영하고 모니터를 하고 있는데 이병헌 감독님이 옆자리에 앉아계셨고 뒤에서 모니터를 하시길래 못 알아봤다. 이병헌 감독님도 낯을 가리시는 것 같았고 그러고 나서 저도 뻘쭘하고 현장이 급해서 자리를 자주 마주하진 못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 작품에 담긴 감성들이 제가 좋아했던 감성들이었고요. 이 작품이 이병헌 감독님의 의견이 많이 들어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영화 '스물'에서의 이야기도 새롭고 흥미롭기도 했고 이병헌 감독님만의 B급 정서를 참 좋아했고 이전 작품들도 재미있게 봤어요."

김태훈은 "서성원 감독님과의 작업에서는 (이병헌 감독님 스타일의 표현을) 조금은 줄이는 느낌으로 표현했던 것 같다"라며 "예를 들면 협박 신에서도 대사로 표현하지 않고 장면으로 표현하는 것들이 있었는데 스파이시를 더 강력하면서도 재미있게 표현하는 것 같다"라고 말을 이었다.

"스파이시를 연기하며 제가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앨리스를 어떻게 키워냈는지에 대한 강렬한 느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다국적의 아이들을 그렇게 만드는 집단이고 그게 잔인한 설정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상황으로 이 사조직이 악랄하게 보일 것이고 이를 가르치는 사람이 정말 악랄하게 느껴지겠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앨리스에 대해서는 애정이 있기에 더 혹독하게 다루게 되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잔인한 상상도 많이 했고요. 건강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스스로 이를 믿으려고 집착이라는 단어로 표현될 것 같아요. 복수나 심판 보다는 집착인 것 같아요. "

김태훈은 이후 작품에서의 스파이시의 행보에 대한 질문에는 "많이 생략돼서 찍은 부분이 있고, 설명하지 않는 방식으로 만들었다. 그래서 나도 궁금한 부분이 어떻게 표현됐을 지가 궁금하다"라고 답했다.

김태훈은 "스파이시를 연기하면서 연기적으로 (갈증을) 어느 정도는 해소한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연기를 하면서 항상 캐릭터 표현에 대해 재미를 느끼기가 쉽지 않고 연기로 하는 표현이 무엇일까에 대해 사로잡혀 있고 갇혀있기도 한데요. 작품 내에서 내가 내 역할을 표현하는 것이 내 임무인데 인터뷰를 하며 이렇게 재밌다고 표현한 경우는 잘 없었던 것 같아요. 연기 하면서 즐겁게 찍기도 하고 애정도 많이 가는 것 같아요. 연기를 하면서 내 연기가 좋다고 잘 생각은 안하는데요. 몇몇 장면에서는 좋았다는 느낌이 든 신들도 있었어요. 하하."

-인터뷰③으로 이어짐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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