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화들짝 "김하성이 홈런왕 유격수 완벽 대체, 이게 되네?"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2.07.07 07:03 / 조회 :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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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AFPBBNews=뉴스1
시즌 시작 전 김하성(27·샌디에이고)이 '홈런왕 유격수'의 대체 역할을 잘 수행할 거라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도 마찬가지였다.

MLB.com은 7일(한국시간)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10가지 전개'라는 주제로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일어난 기적 같은 일들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매체는 "올 시즌 시작 전이었다면 충격적이었을 내용이다"고 단언했다.

그중에서 MLB.com은 샌디에이고의 현재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6일 기준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LA 다저스에 이어 2위(승률 0.566)를 달리고 있다. 현재 페이스대로만 간다면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샌디에이고의 호성적은 개막전 시점만 해도 예상하기 어려웠다. 지난해 후반기 승률 0.377에 그치며 가을야구 진출이 무산된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을 앞두고 초대형 악재를 맞이했다. 바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가 손목 골절로 이탈한 것이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홈런 1위(42홈런)를 기록하며 빅리그 최고의 공격형 유격수로 자리매김한 타티스 주니어의 빈자리는 어느 누구도 대체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매체 역시 "한 세대를 대표할 '천재'가 이탈하면 보통 모든 게 무너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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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왼쪽)과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AFPBBNews=뉴스1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큰 공백 없이 순조롭게 2022시즌을 보내고 있다. 특히 김하성의 존재가 컸다. MLB.com은 "유격수 자리에서 뛰어난 수비 능력을 보여준 김하성 덕분에 타티스 주니어가 빠지고도 순항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데뷔 시절 평균 이하의 수비를 보여줬던 타티스 주니어는 이후 꾸준히 이 부분에서 발전을 이뤘다. 그러나 김하성은 전체 시즌의 절반이 조금 넘는 시점에서 이미 지난해 타티스 주니어의 수비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을 넘어섰다(팬그래프 기준). 그만큼 수비에서는 대형 유격수의 난 자리가 전혀 느껴지지 않은 것이다.

비록 공격에서는 타율 0.233 5홈런 31타점 OPS 0.678로 타티스 주니어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지만, 자신의 장기에서만큼은 팀에 제대로 공헌하고 있는 셈이다.

수비에서 김하성이 있다면, 공격에서는 매니 마차도가 타티스 주니어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올 시즌 72경기에 출전한 마차도는 타율 0.316 12홈런 46타점 OPS 0.915의 성적을 거두며 리그 상위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부상으로 잠시 이탈하기는 했으나 꾸준히 샌디에이고 타선의 중심을 지켰다. MLB.com 역시 'MVP급 시즌'이라는 극찬을 내렸다.

매체는 "비록 최근에는 무서운 페이스의 다저스와 격차가 생기기는 했지만, 샌디에이고는 타티스 주니어가 돌아왔을 때 플레이오프를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서 있다"고 말했다. 현재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타티스 주니어는 올스타전 이후 복귀가 유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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