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콘테 '시험대' 오른다... 방한 의미 남다를 공격수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07.07 05:38 / 조회 : 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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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브리안 힐. /AFPBBNews=뉴스1
올여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큰 브리안 힐(21)이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의 '시험대'에 오른다. 무대는 한국에서 열리는 두 차례 친선경기가 될 것이라는 게 현지 전망이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7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은 여전히 힐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뛸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힐은 아시아에서 열리는 프리시즌을 통해 콘테에게 인상을 심어 주기 위한 기회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월 스페인 발렌시아로 떠나 6개월 임대를 마치고 돌아온 힐은 토트넘 복귀 직후부터 다시 이적설이 돌고 있는 상황. 다만 이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에 앞서 한국에서 열리는 팀 K리그(13일), 세비야(16일)와의 두 차례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통해 콘테 감독 시험대에 오르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힐은 지난해 여름 에릭 라멜라에 2500만 유로(약 333억원)를 더하는 방식으로 토트넘 유니폼으로 이적한 측면 공격수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전임 감독 체제에선 양 측면과 공격형 미드필더 등으로 출전 기회를 받았으나 콘테 감독 부임 이후엔 백업 자원으로 밀렸다.

결국 그는 겨울 이적시장 막판 스페인 발렌시아로 임대 이적해 토트넘 이적 반년 만에 스페인 무대로 돌아갔다. 콘테 감독은 힐이 피지컬 등의 문제로 아직 EPL 무대에선 뛰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한 바 있다.

발렌시아 임대 이적 후 그는 EPL에서 강조되는 체력이나 피지컬 등을 키우기 위해 식습관을 바꾸고 근력 운동을 하는 등 나름의 노력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발렌시아, 레알 소시에다드 등 스페인 구단들을 중심으로 임대 이적설이 돌고 있는 상황에서 콘테 감독이 직접 그를 다시 시험대에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만약 이번에도 콘테 감독의 마음을 잡지 못하면 힐의 스페인 등 타 리그 이적설엔 더욱 속도가 붙을 수밖에 없다. 또다시 임대생 신분으로 다른 팀에서 뛰어야 하는 셈이다. 반대로 프리시즌을 통해 콘테 감독의 마음을 잡는다면 토트넘 잔류 또는 타 리그가 아닌 EPL 내 임대 이적 추진 등 선택지가 넓어질 수 있다. 토트넘 선수들 가운데 이번 방한에 대한 의미나 마음가짐이 유독 남다를 수밖에 없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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